리디북스 신기기, 리디페이퍼 사양 공개 (+사용 영상)

 

오늘 리디북스의 신기기인 리디페이퍼의 전체 디자인과 풀 스펙이 공개됐습니다.

 

 

오늘 공개된 리디페이퍼

 

 

- 우측에 상하 물리키

- 좌측에 퀵 버튼

- 위에 전원버튼, 충전단자, 메모리 슬롯

 

이젠 이렇게 한쪽에만 물리키가 들어가는 게 대세인가 봅니다.

킨들 오아시스, 코보 기기들, 카르타 G 등...

 

한쪽에만 물리키가 들어가는 디자인치고 리디페이퍼는 비대칭이 심하지 않아 디자인이 잘빠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물리키 쪽 베젤이 넓지 않아서 파지가 쉬울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킨들 오아시스(좌) & 코보 포르마 (우)

 

 

 

지난 포스팅에서 리디페이퍼의 디자인과 사양을 추측해봤었는데요.

반전이 없네요. 예상한 것과 어찌 그리 똑같을까요... ㅠㅠ

 

 

리디북스 새로운 단말기, RIDI PAPER 정보

 

어쨌든 자세히 사양을 살펴보겠습니다.

 

 

 

기본 사양

 

아니나 다를까 역시 6인치입니다.

해상도는 300ppi (1072x1448)로 구기종인 페이퍼와 똑같고 무게는 20g이 가벼워졌군요.

 

확장 메모리는 32GB까지 가능하다고 쓰여있습니다만, 의미 없죠 ^^;

이전 기기들도 그랬지만 다들 그 이상인 128GB도 잘 사용 중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1,500mAh로 페이퍼 프로(1,200mAh) 용량이 늘었습니다.

아래에서 다루겠지만 CPU도 같고 화면은 작아졌는데 배터리 용량은 늘어났으니 페이퍼 프로보다는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하겠네요.

구기종인 페이퍼와 페이퍼 라이트는 배터리 용량이 훨씬 많은 2,800mAh였으나 CPU가 락칩이라 배터리 효율이 망이므로 비교 불가능입니다 ^^

 

 

 

 

 

 

기술 정보

 

CPU와 RAM, OS까지 페이퍼 프로와 똑같습니다.

안드로이드 4.4.2 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대로 나오니 아쉽습니다. 

 

하지만 Wi-Fi는 5GHz도 사용이 가능하고, 드디어 블루투스가 탑재됐습니다!

방수까지 지원되면 좋으련만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 방수 기능은 없습니다. ㅠㅠ

 

 

 

 

디스플레이 & 부가 기능

 

물리 버튼이 한쪽에 2개만 들어갔으니 예상대로 화면 회전을 위한 G센서가 탑재됐습니다.

TTS 기능도 새로 들어갔네요. 괜히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은품으로 내건 게 아니라니깐요 ㅋㅋ

 

 

 

그래서 중요한 가격은 얼마인가 하니... 

무려 19만 9천원!

 

그냥 20만원입니다.

게다가 하드 케이스는 3만 5천원이고 보호필름은 2만원이고요.

리디셀렉트 구독권을 3~9개월 분량을 준다고는 하지만 가격이 센 편입니다.

 

방수 기능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OS 버전이 올라간 것도 아니고, 램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열린 서재가 지원되는 것도 아니면서 왜 6인치가 20만원(-1천원)이나 할까요?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이번 신기종인 리디페이퍼에서 자신 있게 강조하는 것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마감입니다.

 

 

마감에 자신감을 보이는 리디페이퍼 소개 이미지

 

 

'차원이 다른 디테일'이란 카피를 쓴 것을 보면 리디페이퍼 마감에 굉장히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구기종인 페이퍼, 페이퍼 라이트는 케이스에서 벗길 때 뒤판이 벌어지는 문제가 있었고, 페이퍼 프로의 경우 측면에 금이 가는 문제가 종종 생겨 무상교환이 이루어지곤 했었는데요. 지난 일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듯합니다. 

 

 

 

두 번째는 가장 중요한 패널입니다.

 

 

선명함에 자신있어 하는 리디페이퍼 소개 이미지

 

 

동급 300ppi 카르타 패널보다 더 선명한 화면!

같은 300ppi 패널을 썼다고 해도 선명도가 같지는 않습니다.

 

단적으로 구기종인 페이퍼와 페이퍼 프로만 봐도 페이퍼 프로의 압승이고요, 카르타G도 2015년에 나온 카르타의 선명도를 따라가지 못하죠.

 

 

 

리디페이퍼 디스플레이 설계 / zdnet

 

더욱 선명한 화면을 위해 디스플레이 레이어 설계도 새로이 진행했다. 전자잉크 패널 위 레이어의 두께를 줄이고, 플라스틱 필름 재질 대신 글래스 재질의 터치 패널을 사용해 빛 투과율을 높여 글씨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 zenet

 

 

 

 

이번 리디페이퍼에서는 빛 투과율이 낮은 플라스틱 패널 대신 유리 패널을 사용해서 선명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zenet에서 올려준 리디페이퍼 시연 영상이 있어서 가져왔는데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영상 속의 리디페이퍼는 바탕색이 뽀얀 것이 명암비와 선명도가 높아 보입니다.

 

 

 

 

 

 

 

아래 영상의 10초 경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표지가 등장하는데 너무 선명해 보여서 조금 놀랐습니다.

실물이 정말 보고 싶어지네요. (영상 앞부분에는 하드케이스가 소개됩니다.)

 

 

 

 

 

 

솔직히 처음 가격이 20만원(-1천원)인 것을 알았을 때 뾰로통해졌었습니다만, 명암비와 선명도가 영상 속에서처럼만 좋다면 입이 다시 들어갈 것 같긴 합니다. ^^;

 

 

올해 카르타 진영의 신형 리더기 카르타 G는 (유리패널인 점은 일단 제쳐두고) 리디페이퍼와 사양이 같지만 가격은 17만9천원입니다. 또 오닉스 북스 포크 프로는 구매대행 시,리디페이퍼와 가격이 비슷하고 직구를 하면 더 저렴하지만 안드로이드 6.0이 탑재돼있고 여러 서점 어플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리디페이퍼 가격이 19만9천원인 것이 못마땅하긴 한데 글래스 패널 때문에 단가가 높아졌을 수도 있겠네요. 만약 그렇다면 이 점을 기사가 아닌 리디페이퍼 상세 설명 이미지에 넣어서 홍보를 해야 가격에 대한 불만도 상쇄되고 화면에 대한 기대가 커질 텐데... 리디는 참 홍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확실한 건 9일이 되면 비교할 리더기를 들고 팝업스토어를 가실 분들이 많으실 테니 그 때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저는 사긴 살 건데 언제 살지가 고민입니다... 존버를 하느냐 마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