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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셀프단열공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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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단열공사 #6 - 페인트칠과 마무리 이보드 작업이 끝났으니 이제 거의 힘든 건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때 난 "페인트칠쯤이야, 나 미술 전공했는데 물감이랑 친하니 페인트랑도 금세 친해지겠지~"라는 커다란 착각에 빠져있었다. 실리콘 쏘기 먼저 페인트칠을 하기 전에 실리콘 작업을 했다. 벽과 벽의 이음새, 벽과 창문 몰딩의 이음새, 벽과 바닥의 이음새, 벽과 천장의 이음새, 벽과 천장 몰딩의 이음새 등... 퍼티로 작업을 하긴 했지만 좀 더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 실리콘을 쏴줬다. 생각해보니 실리콘 치는게 제일 쉽고 재밌었다. ^^ 구매할 것 - 곰팡이 방지용 바이오 실리콘 - 페인트 도장용 아크릴 실리콘 - 실리컨 건 - 헤라 (선택) 곰팡이 방지용 바이오 실리콘은 바닥과 벽이 만나는 틈에 쏘기 위해서고, 그 외 페인트칠을 할 곳에는 아크..
셀프 단열공사 #5 - 이보드 붙이기 셀프 단열공사 기록을 마무리해야지. 오랜만에 이어지는 셀프 단열공사 5편이다. #4에서 덤프록 칠하기까지 했었다. 반드시 페인트 덤프록 2회 칠해준 다음 완벽히 말린 후에 단열재를 부착해야 한다. 📝 이보드(단열재) 부착 준비물 이보드를 뭘로 부착하느냐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검색을 했었다. 본드 종류와 후기, 해외 리뷰까지 찾아본 다음에 폼본드와 우레탄폼으로 결정했다. 내가 찾아본 결과로는 폼본드와 우레탄폼으로 충분히 매우 아주 강력하게 잘 붙었고 실제로도 잘 붙어있다 ^^ 우레탄폼과 폼클리너, 폼건은 이전에 벽면 크랙을 메울 때 사용했던 것을 그대로 재사용했다. 여기에 추가로 폼본드, 폼본드에 연결할 폼건 하나 더, 이 폼건에 연결해둘 폼클리너 하나 더 있으면 된다. 폼건 하나로 우레탄폼과 폼본드 돌려..
셀프 단열공사 #4 - 올퍼팅하기 퍼팅하기 이제 퍼티를 벽 전체에 발라 작은 구멍들까지 모조리 메워 벽을 매끈매끈~하게 만들어 줄 차례다. 그래야 페인트를 올려도 벽에 매끈하니 예쁘겠지? 올퍼팅으로는 핸디코트를 사용했다. 핸디코트를 주문하려고 보니 5kg과 15kg이 있었는데 "콩만한 방이고 3면만 할껀데 5kg면 되겠지~" 하고 5kg을 구입했다. ..... 이 결정이 두고두고 후회가 됐을 줄이야 ㅠㅠ 결론만 말하자면 되긴 됐다만은 쉽게 갈 일을 고생길을 둘러서 간 셈이 됐다. 핸디코트 가격은 꽤나 저렴한 편이다. 5kg이 6천원, 15kg이 고작 1만2천원밖에 안한다. 그러니 애초에 그냥 용량 큰 걸 사서 사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을, 난 많이 남기면 아까워서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 그냥 ..
셀프 단열공사 #3 - 벽면 크랙과 구멍 메우기 먼저 본격적인 벽면작업 이야기를 하기 전에, 벽면 정리할 때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정신건강에 좋은 준비물들을 정리해봤다. 커버비닐 이런건 필수품이니까 빼고 진짜 없어도 되는 것들만 썼음 ^^ 1. 라텍스/니트릴 장갑 내 손은 소중하니까~♪ 1회용이라 많이 쓰므로 그냥 처음부터 100매짜리 한통샀다. 난 라텍스가 땀이 덜 찬다고 해서 라텍스 장갑 XS사이즈로 샀는데 손에 딱 맞아서 좋았다. 근데 피곤해서 손이 띵띵 부은 날은 XS사이즈를 끼면 피가 안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 ㅜㅜ 2. 우레탄 폼건 우레탄폼을 쏠 때 왠만하면 폼건을 쓰자. 쓰는게 정신건강에 아주아주 이롭다. 후기를 찾다보니 우레탄폼 쓰지말라는 후기도 있던데, 이유가 너무 쓰기 힘들고 분사가 제멋대로라는 것이었다. 그거 폼건 안써써 그렇다...
셀프 단열공사 #2 - 벽지 제거 및 곰팡이 제거 먼저, 공사 전의 난 아래의 과정을 일주일 안에 마칠 계획이었다. 벽지제거 - 곰팡이 제거 - 덤프록 바르기 - 다시 도배 - 끝 하지만 현실은.... ㅋㅋㅋㅋㅋ 아래의 과정을 한달간 했다 ㅋㅋㅋ 벽지제거 - 곰팡이제거 - 석고보드 및 단열재 제거 - 벽면의 크랙정리 - 올퍼티 - 덤프록 2회 - 이보드 시공 - 젯소 2회 - 실내페인트와 인슐레드 섞어서 바르기 2.5회 ................ ^^;;;; 셀프단열공사도 인생처럼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고 변수가 막 생기더라. 한달이란 기간은 내가 몸이 약해서 수시로 앓아눕다보니 이렇게 걸렸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2주면 충분할 것 같다. 그럼 이제 인테리어 알못의 셀프단열공사 도전기를 시작해본다. 벽지제거하기 난 벽지 제거도 처음이어서 모르는 게 ..
셀프 단열공사 #1 - 결로 곰팡이와의 전쟁 얼마전 셀프로 단열공사를 끝냈다. 그리고 올해 최고로 춥다는 어제 오늘, 단열공사로 인한 경이로운 변화에 놀라고 있다✩ 셀프로 고생했다고 내 머리 토닥이고 싶고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변화가 눈부시다 ㅋㅋㅋ 우리집은 오래된 빌라인데 내 방만 외벽을 끼고 있는지라 지독시리 추웠다. 창문쪽에서 들어오는 바람과 찬기가 엄청났고, 그렇다보니 겨울마다 여러가지 난방용품을 설치했었다. 창문엔 문풍지, 뽁뽁이, 지퍼형 방풍비닐. 책상에는 풋워머와 전기방석. 침대에는 전기요와 난방텐트가 자리했다. 단열이 안되다보니 난방용품이 설치된 곳마다 결로현상으로 물이 맺혔는데, 물이 맺히면 뭐도 따라온다? 그렇다, 곰팡이 ㅡㅡ 이 썩을 곰팡이가 텐트에도, 창문쪽 커튼에도 생겼다. 가장 문제는 창문이 있는 외벽의 모퉁이 천장에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