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 저런 이야기/섬유근육통 투병기

(14)
12월 2일, 섬유근육통 정기진료 후기 (feat. 족저근막염) 3달마다 꼬박꼬박 올라가는 서울. 뭣이 새로울까 싶어 평소처럼 준비하고 기차역으로 향했건만 이날 지방 촌사람은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경험했다. 사실 12/1부터 부산도 수능날까진 3단계에 가까운 조치를 취한다고 했었는데 내가 집순이라 체감할 일이 없었다.😅 원래라면 부산역 1층 던킨도너츠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기차에 일찌감치 오르지만 이날은 기차에서 식음료 섭취를 자제하라는 표지판이 여기저기 보였다, 헐! 카페인 없이 어찌 나더러 아침부터 움직이라는 건지 ㅠㅠ 심지어 저는 울트라셋 부작용으로 입 마름증이 심하단 말입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기세가 워낙 세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부터도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과의 최소한 접촉을 위해 장거리 좌석인 2호차만 고집하지 않았나. 암튼, 서..
9/8 섬유근육통 정기진료 후기 일단 결론만 말하면 약은 딱 1알, 그것도 수면유도제 중 한알이 바꼈다. 원래 밤에 먹던 약 (4알) - 환인트라조돈염산염캡슐 25mg 2알 - 디아제팜정2mg 1알 - 에트라빌정 10mg 1알 약을 먹지 않으면 희한하게 2시간 30분만 지나면 눈이 딱 떠진다. 환인트라조돈염산염캡슐을 2알로 늘리고나서 그나마 4시간 이상을 잤으나, 이것도 금방 적응이 되버림 ㅠㅠ 그래서 처방이 에트라빌정 10mg 대신 리보트릴정 0.5mg로 바뀌었다. 그 외에는 동일하므로 이상 병원 진료 후기는 끝! 이번 기록은 참 별 거 없군.
섬유근육통 병원 정기진료, 늦은 후기 6/9 병원 정기진료를 다녀왔었다. 너~무 늦은 후기지만, 그렇다고 또 기록을 안 해둘 수는 없어서;; 😅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작성해둔다. SRT를 타고 서울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그래서 병원 가기 전날 컨디션을 체크하는데 이번 진료일 전날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결국 진료일을 일주일 연기했다. 이런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다음 정기진료일을 예약할 때는 반드시 간호사에게 일주일을 당겨서 예약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파서 병원도 못 가는데 약이 떨어져 버리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날 병원 진료에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 늘 얘기하는 통증과 열감,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심한 변비, 수면 장애. 사실 마음 같아서는 "선생님, 저 여기가 이렇고 저렇고 계속 ..
3/17 섬유근육통 병원 정기진료 (출발~도착까지) 3개월만의 진료! 코로나로 난리인 이 시국에 SRT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여러 사람들과 스치고 싶지 않아서 일찌감치 2호차 장거리 전용석을 예약해뒀다. 장거리석은 내 옆자리 사람도 서울까지 쭈욱~ 갈 확률이 높을테니까. 보통 장거리석인 2호차 아니면 자판기에 화장실이 앞 뒤로 있는 6호차를 선호하는데, 6호차는 사람이 많을 때는 내 옆자리를 2~3명이 스쳐가기도 했었다. 기차 안에서 2시간 반동안 마스크를 해야하는데 커피는 마셔야겠고... \커피 마시느라 마스크를 벗으면 옆자리 사람이 싫어할까봐 타기도 전부터 소심하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내 옆자리는 서울역까지 비어있어서 가는 내내 마음놓고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늘 만원이던 기차에 빈자리가 보여서 코로나 때문에 그렇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수..
하루하루 맥을 못추겠다 리뷰할 도서도 많고, 리뷰할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들도 많은데 어느 정도 글을 쓰다 보면 몸이 쓰러질 것 같아 결국 눕게 된다. 임시 저장해둔 것은 나중에 다시 보면 다 사라지고 없다... 내 '메시아'리뷰 어쩔... 진짜 거의 다 작성했었는데 ㅠㅠ 올빼미 체질이었던 내가 저녁만 먹고 나면 이마에 얼음팩 싸매고 침대에 누워야 한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얼음팩을 갈아주고 하루를 시작한다. 뭘 하다가도 당장 눕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서 뭘 하지를 못하겠다. 당장 누워야 할 것 같은 게 어떤 기분인지 누가 물어봐도 설명을 할 수가 없다. 그냥... 당장 누워야 할 것 같은 느낌뿐이다. 등에는 케토톱이 7~10장 덕지덕지 붙어있고 이마엔 얼음팩 ..
12/24 병원 정기진료(섬유근육통)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기차를 타고 서울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이브날이라 그런지 기차표가 일찍 예매가 되있어서 내려오는 표를 구하기가 힘들었답니다. 며칠간 틈틈히 SRT 어플을 들락날락 거리며 새로고침한 결과, 내려오는 표를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몇달 간, 몸이 많이 안좋다보니 울트라셋이알서방정(진통제)를 하루에 6알정도 먹었었어요. 울트라셋이알서방정의 하루 최대 복용량은 4알, 그래서 혹시 모르니 이번에 간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간검사라고 하지만 그냥 피검사였어요. 다만 결과를 봐야하니 진료시간보다 2시간 앞서서 체혈을 해야했고, 그렇다보니 아침부터 바쁘게 기차를 타야했습니다. 겨울에 혼자 병원가는 건 좀 피곤한 일입니다. 혼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검사하러 왔다갔다 수납하고 영수증에 처방전..
섬유근육통과 호흡곤란 증상 '섬유근육통'이라고 하면 병명 때문에 근육 관련 질환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름과는 달리 섬유근육통은 꽤나 많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도 그런 증상 중의 하나죠. 섬유근육통은 왜 호흡 곤란을 일으킬까? 섬유 근육통 환자들에게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섬유근육통이란 병이 그러하듯이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을 뿐이죠. 몇 가지 이론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섬유근육통과 함께 오는 가슴 통증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가슴 통증은 심장 질환이 없는 섬유근육통 환자들에게도 아주 흔한 증상입니다. 그래서 저도 심전도 검사를 받았었죠. 물론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그저 섬유근육통으로 인한 증상이었습니다. 또 다른 이론으로는 섬유근육통으로 인한 불안..
섬유근육통 병원 다녀왔습니다 (정기검진) 벌써 병원을 다녀온지 두달이 지나서 10월 1일, 엊그제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전 강동경희대학교 병원을 다니고 있고요, 섬유근육통 진료과는 '류마티스내과'입니다. 혹시 초진을 위해 병원을 간다면 병원 홈페이지에서 류마티스내과 의료진의 전문진료분야에 '섬유근육통'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집과 병원은 꽤나 멀어서 SRT 기차를 타고 2시간 반을 달려야 합니다. 그리고 내려서 지하철을 3번 갈아타는데 또 1시간이 걸리니 이동시간만 왕복 7시간이네요. 미밴드에 기록된 걸 보니 6km를 걸었다고 하네요. 이러니 병원 다녀온 다음날마다 앓아눕지요. 😅 병원 가는 날의 준비물은 리더기, 이어폰, 보조배터리. 하나라도 빠지면 안됩니다. 기차에서 이어폰으로 빗소리를 들으며 리더기로 책을 읽습니다. 사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