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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19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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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 건너간 몽이... 1월 11일, 몽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며칠째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하다가 오후에서야 침대에서 나왔는데 엄마가 그러시대요. 몽이가 아침 일찍 무지개다리 건넜다고... 몽이를 봐야겠어서 이동장 안에 있던 몽이를 꺼내 안고는 펑펑 울었습니다. 우리집 다른 애들이 가장 따르는 사람이 엄마인 반면, 몽이는 저밖에 몰랐어요. 엄마가 구조해왔지만 다른 애들과는 달리 제가 전적으로 돌봤기 때문에 저만 졸졸 따라다니면 바보였답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이별을 한 아이들이 하나 둘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독 몽이의 기억이 아픈것 같아요... 이제는 괜찮다 싶어서 몽이 사진을 찾아 첨부하고, 다시 기억을 꺼내는데 아직은 아닌 듯 합니다. 사랑하는 몽이에 대한 기억을 잊지는 않되 조금 더 깊은 곳에 두고 닫아두려고 합니다..
GS441524 신약 끊은지 두달, 몽이는 현재...?! 지난번에 몽이가 구내염이라고 포스팅했었는데, 알고 보니 구내염이 아니었어요! 구내염 약을 먹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몽이 혀 밑에 커다란 혹 같은 게 있는 거예요! 다음날 당장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이건 '하마종'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이 간단히 설명해주시길 하마종은 침샘이 막혀서 생기는 질병이라며, 혹 때문에 입을 다물지 못해서 구내염처럼 입에서 침이 흐르고 밥을 잘 못 먹는다고 했어요. 하마종은 약으로 치료를 할 수 없고 수술로 제거를 해야 하는데 수술비가.... 60만원... ㅠㅠ 호야 수술에, 봄이 방광결석에 이어 급성 신부전이 왔고 망또는 목에 피부병이 생겨서 약값 지출이 커서 선생님께 조금만 할인을 부탁드렸으나 안타깝게도 실패했습니다 ㅠㅠ 근처에 중요한 혈관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
건식 복막염 투병중인 몽이 근황 몽이가 신약을 끊은지 한달이 되었습니다만 집사의 마음은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신약을 구입해서 맞히고 싶지만 이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심장약을 매일 먹어야 하는 애들이 셋, 수술한 호야, 하반신마비 고양이인 봄이는 방광결석에다 급성신장염으로 입원했다 지금은 약과 강제급식으로 연명하는 중이고 망또는 피부염으로 현재 격리시켜 약을 먹이고 연고를 바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왜 이렇게 한꺼번에 병이 찾아왔나 모르겠어요. 현재 약값과 수술비와, 그리고 돌보는 길냥이들에게 나가는 돈까지... 카드값이 무섭답니다. 만약에 몽이가 신약을 몇병만 맞히면 낫는다는 보장이 있으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계속 몸무게는 늘고 한병으로 며칠밖에 못 맞히는 상황으로 기약없는 치료를 하는..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GS441524) 끊고 기다리는 중 몽이는 38일, 5주 하고도 3일간의 신약 GS441524 투여를 멈췄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건 아니예요. 몽이가 너무나 잘 먹고 잘 뛰어노는데 A/G수치가 별 변화가 없어서 투약을 멈추고 지켜보다가 다시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A/G수치가 0.7 이상이 될 때까지 신약 GS441524를 계속 맞아야 한다고 봤기에 좀 불안했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예전에 치료한 고양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 고양이는 A/G수치가 0.4로 나와서 복막염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엔 신약인 GS441524가 없어서 맞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대신 간 영양제와 스테로이드를 처방했었는데 죽을 줄 알았는데 멀쩡히 잘 살았다고 해요. 원래 A/G수치가 좀 낮은 고양이가 있는 것 같다며 몽이가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이..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28회차, 치료한지 딱 4주된 날 몽이가 복막염 신약인 GS441524를 투여받은 지 정확하게 4주, 28일 되는 날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우리 몽이는 잘 먹고 잘 놀면서 온갖 말썽은 다 부리는 똥꼬발랄한 캣초딩이었습니다. 새벽에는 1분 1초를 안 쉬고 까불거리는데 보고 있자니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요. 옛날에 노란 치즈 아기 냥이를 엄마가 구조해온 적이 있습니다. 치즈냥을 키우고 싶었던 전 너무 좋아서 '보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이 듬뿍듬뿍 줬었어요. 그렇게 우리 집 식구가 되는구나 싶었는데, 어느 날부터 배가 터질 듯이 빵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너무 많이 먹었구나?라고 웃으며 넘겼는데 밥을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빵빵해져 있는 걸 보고 이상하게 여겨 병원으로 데려갔었습니다. 그때 처음 들어봤어요. '복막염'이라는 병을요...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21회차,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제로 몽이가 복막염 신약 GS441524를 맞은 지 정확히 3주가 됐습니다. 또 일주일 동안 몽이는 얼마나 많이 먹는지 아기고양이로 변신한 멧돼지 같답니다. 먹을 것만 보면 돌진~~~!! ㅋㅋㅋ 형아들 것도 손으로 그릇을 툭- 쳐서는 다 빼내서 자기가 먹고요. 우리 집에 발대신 손이 달린 고양이가 하나 있는데 미우라고, 못 여는 문이 없습니다. 미우의 밥을 뺏어먹을 땐 아주 가관이랍니다. 둘이서 번갈아가며 손으로 그릇을 당겨서 자기 앞으로 가져오는데 어찌나 웃기던지요. ㅋㅋㅋ 촬영 못한 게 아쉬워요. 아무튼, 이렇게 잘 먹고 튼튼하고 배가 뽕~실 해진 몽이는 이제 병원가면 피 뽑는 걸 알고는 싫다고 버둥거립니다. 복막염 신약을 투여받기 전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초점없는 눈으로 앉은자리에서 그대로 쉬를 해..
고양이끼리의 괴롭힘을 초기에 막아야 하는 이유 - 호야 수술하다 푸들만 3마리인 집에 어쩌다 고양이 한마리가 구조되고, 그렇게 구조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입양이 안된 아이들은 저희집 식구가 되서 복작복작하게 살고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라지만 저희집 멍멍이들은 고양이들과 서로를 인정하고 잘 지냈고, 하나 둘 구조되서 늘어나는 고양이들끼리도 서로 의지하며 친하게 잘 지냈어요. 집에 장애묘들도 있는데 절대 장애가 있는 아이들, 하반신이 마비된 봄이나 한쪽눈이 없는 보배를 괴롭히지 않았고 새끼 고양이가 들어와도 새끼라는 것을 알고 피하면 피했지 공격하는 경우는 없었답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우리집 최고의 애교냥이자 무릎냥인 바둥이가 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공격 대상은 쭈쭈와 별이, 둘다 치즈냥이입니다. 바둥이는 아이들을 호랑이가 먹이감을 사냥하듯 공격..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14회차, 몸무게는 엄청 늘었지만... 어제로 몽이가 복막염 신약 GS441524를 투여한 지 정확히 2주가 됐습니다. 투여 일주일째까지만 해도 생각만큼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서 걱정했었는데 일주일이 넘어가자 거짓말처럼 효과가 나타났어요. 엄청난 식욕과 활발함, 너무 발랄하다 못해 말썽꾸러기라 생각들만큼 몽이는 캣초딩 그 자체였습니다. GS441524를 투여한지 2주가 됐으니 다시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날이 됐고, 이번에는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몸무게가 분명 많이 늘었을 거라고, 단백질 수치가 좋아졌을 거라고 그렇게 자신하며 병원으로 갔죠. 그렇게 몽이는 저울에 올라갔고 몸무게는... 짜잔! 1.42kg → 1.7kg 으로 300g 가까이 살이 쪘습니다. 지난날들의 몸무게 변화를 보면 정말 대단한 변화예요.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당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