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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19마리

건식 복막염 투병중인 몽이 근황

몽이가 신약을 끊은지 한달이 되었습니다만 집사의 마음은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신약을 구입해서 맞히고 싶지만 이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심장약을 매일 먹어야 하는 애들이 셋, 수술한 호야, 하반신마비 고양이인 봄이는 방광결석에다 급성신장염으로 입원했다 지금은 약과 강제급식으로 연명하는 중이고 망또는 피부염으로 현재 격리시켜 약을 먹이고 연고를 바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왜 이렇게 한꺼번에 병이 찾아왔나 모르겠어요.

현재 약값과 수술비와, 그리고 돌보는 길냥이들에게 나가는 돈까지... 카드값이 무섭답니다.

 

만약에 몽이가 신약을 몇병만 맞히면 낫는다는 보장이 있으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계속 몸무게는 늘고 한병으로 며칠밖에 못 맞히는 상황으로 기약없는 치료를 하는 것이 큰 부담입니다.

 

다행히 몽이는 아직 편식을 하지만 닭가슴살을 주면 자기 얼굴만큼 먹어치울 정도로 잘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표범인형 '레오'랑 물어뜯고 레슬링하며 놀 정도로 활력도 좋답니다.

 

 

표정은 거의 사자급 ㅋ

 

 

다만!

 

갑자기 구내염이 찾아왔습니다;;;;;

 

 

우리집 애들 중에도 구내염으로 전체발치한 애들이 여러명이고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길냥이도 많이 봤지만, 몽이처럼 1년도 안된 나이에 구내염이 찾아온 냥이는 처음이라 믿기지가 않았어요.

 

이제 많이 컸지만 그래도 성묘가 아닌데 입주변이 침범벅이라니... 침냄새는 또 어떻고요. 아유 똥내

그래서 구내염 약을 먹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어려선지 약효과가 기똥차게 잘 듣네요.

첫날 약 먹일 땐 입에서 피가 나오더니 둘째날부턴 입가에 침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그루밍해서 온 몸이 똥내나는데 목욕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얼마 전에도 그루밍 때문에 몸에 냄새나서 목욕 시켰었는데 몽이 겁나 귀여웠어요.

사진이나 영상을 못 찍은게 아쉽 ㅠㅠ

 

 

그리고 약간의 희망이긴 한데, 구내염일 때도 A/G수치가 낮게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A/G 수치만 보고 결정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하던데... 우리 몽이가 구내염이라 수치가 낮았을 확률은 없겠죠? ㅠㅠ 신약에 반응을 워낙 잘해서 헛된 희망인건 알지만 그래도...

 

 

아무튼, 몽이의 근황은 이러합니다.

아직은 잘 지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