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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감상들/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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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읽은 책들 간단리뷰 (중간점검) #2 올해 7월까지 읽은 책들 간단리뷰 (38권 중 30권) #1 올해 초, 대차게 독서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중간 성적을 보니 참으로 비루하다. 그나마 1권도 안 읽은 달이 없다는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딱 1권 읽은 달이 있음;; 지금까지 38권을 doitbaby.tistory.com 지난번의 '올해 7월까지 읽은 책들 간단리뷰 #1' 포스팅에 이어서, 마저 정리하지 못한 책들을 정리해본다. 사실 한번 날려먹고 재작성하는 중이다, 제길. 31.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 더 말할 것도 없지만, 어렸을 때 한번 읽었었다. 10대 말~20대 초쯤이었던 것 같은데. 그땐 작은 감동에 그쳤던 것에 비해 이번에 재독하고는 무지 큰 감동과 여운이 남았다. ..
올해 7월까지 읽은 책들 간단리뷰 (38권 중 30권) #1 올해 초, 대차게 독서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중간 성적을 보니 참으로 비루하다. 그나마 1권도 안 읽은 달이 없다는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딱 1권 읽은 달이 있음;; 지금까지 38권을 읽었으니 어디 보자, 목표를 채우려면 적어도 매달 12권 이상을 읽어야 한다. 미친 듯이 달리면 가능도 하겠지만 질보다 양을 쫓아서야 진정한 독서라고 할 수 없지. 아무렴! 그러므로 쉽게 목표는 포기하는 걸로... 😅 대신 남은 기간 동안엔 또 중간 독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쪽으로 변경해야겠다. 그럼 반성 겸 정리의 중간점검을 시작해보자. 1. 올가 토카르축 『태고의 시간들』 ★★★★★ 이건 따로 리뷰를 썼었는데 그만큼 새해의 첫 책을 좋은 책으로 시작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시작은 술술 읽히지만 ..
마거릿 애트우드의『시녀이야기』 그 유명한 『시녀이야기』를 이제서야 읽었다. 후속작 『증언들』도 함께. 몇년 전, 미드로 만들어져서 방영할 때, 나는 그때서야 원작 소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배경이 끔찍한 디스토피아라는 것도... 그래서 언젠가 원작소설만 읽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구입해뒀었는데, 시간이 지나 읽으려고 보니 그새 표지가 강렬한 레드로 바껴있다. 하긴, 『시녀이야기』하면 레드지. 하지만 환상문학전집의 통일감이 사라져서 조금 아쉽기도 한 것 같다. 라헬이 가로되 나의 여종 빌하를 보아 그에게로 들라. 그가 아이를 낳아 내 무릎에 놓으면 나도 그를 통해 아이를 갖게 되리라. — 창세기 30장 1-3절 어느날 미국에서 쿠테타가 일어나 기독교의 극우적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길리어드' 정권이 들어선다. 길리어드는 남성 지..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이 책의 내용은 실제로 독일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니까 논픽션이란 말인데 첫 번째 챕터를 읽은 순간부터 차라리 소설이길 바랐다. 12개의 사건들 중에서 ‘거부당한 배심원’, '리디아', '변호인', 이 세 개의 챕터가 인상적이었다. 피해자가 있는 사건에 '인상적'이라는 단어를 써도 될지 모르지만. ‘거부당한 배심원’은 카타리나라는 여성이 챕터의 중심에 있다. 삶이 고독했던 이 여인은 아내를 학대한 남성이 가해자로 서는 재판의 배심원으로 지정된다. 카타리나는 배심원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하지만 거부권은 없었다. 결국 재판장에 배심원으로 참석한 카타리나는 피해자의 얼굴에서 자신이 떠올라 눈물을 흘린다. 이 일로 카타리나가 편파판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검사의 요청에 따라 배심원에서 제외되는데..
올가 토카르축 『태고의 시간들』 2018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을 읽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다 내 취향에 맞을 리는 없기에 처음 출판됐을 때 미리보기로 살짝 들여다봤었는데 역시나 내 취향이 아닌 듯해서 패스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누군가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읽기로 하고 2019년 마지막 날에 리디북스에서 구매했다. 그리고 2020년 첫 책으로 선택하고 읽기 시작했다. 이 소설의 배경은 가상의 공간인 '태고'라고 불리는 마을을 중심으로 한다. 가상의 공간인 '태고'의 동서남북으로 마을의 경계를 각각 천사들이 지키고 있고 마을 사람들에겐 누구나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는 수호천사를 가지고 있다. 첫문장 - 태고(太古)는 우주의 중심에 놓인 작은 마을이다. 그리고 이런 판타지스러운 설정에 실제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당장 필요로 하는 분야가 아니면 자기계발서는 잘 읽는 편이 아니다보니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몇년 전부터 EBOOK으로 소장하고 있었지만 읽지 않고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인간관계' 뒤에 붙은 '론'이 거슬렸던 것 같다. 인간관계에 정답이라는 게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을 완독하고보니 내게 무엇이 부족했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기에 왜 이제야 읽었을까하는 후회가 남는다. 인간관계가 서툴고 사람을 대하며 상처도 쉽게 받는 편인 나는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학 관련 책만 찾아 읽어봤었다. 물론 이 책들도 도움이 됐지만 그보다 진작에 을 읽었어야 했다. 80년도 전인 1936년에 출판된 책이, 그것도 문화가 다른 미국의 고전인데 과연 도움이 될까 하고 의문이 든다면 사람을 대함에 있어 갖는 ..
신비한 이야기꾼, 쓰네카와 고타로의 『가을의 감옥』 『가을의 감옥』은 세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단편, 『가을의 감옥』은 11월 7일이라는 하루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루가 지나면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와 똑같이 어제가 시작된다. 돌아오는 건 그저 하루 뿐이 아닌 자신의 위치, 쓰고 난 돈, 죽었지만 살아나는 목숨 등... 모든 것이 되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을 반복하는 자칭 '리플레이어'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오싹한 정체불명의 '기타카제 백작'이라는 존재가 있다. 기타카제 백작이 나타나는 주변은 빛과 소리가 줄어드는 기묘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기타카제 백작을 만난 리플레이어들은 흰 빛에 휩싸이며 그대로 사라진다. 엔딩에서 주인공은 기타카제를 만난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기타카제 백작을 담담하게 맞이하고 하얀 빛에 휩싸이..
신서로 『피어클리벤의 금화』, 판타지의 세계에 빠져보자 '브릿G'라는 웹소설 플랫폼을 아시나요? 유명한 웹소설 플랫폼인 조아라, 문피아는 들어본 적 있었는데 브릿G는 오늘 리뷰할 판타지 소설 『피어클리벤의 금화』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브릿G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웹소설 플랫폼인데요, 출판사에서 운영을 해서 그런지 디자인이 심플, 간결하고 직관적입니다. 다른 플랫폼처럼 독자들을 유혹하는 일러스트 등의 이미지가 없는 점이 특징이죠. 이 브릿G의 종합 인기순위 1위인 작품이 『피어클리벤의 금화』입니다. 게임이나 환생, 회귀물 같은 종류가 아닌 『반지의 제왕』같은 정통 판타지 장르예요. 9월 초, 종이책으로 출판됐고 며칠 전에 전자책으로도 출판되면서 현재 1권 무료 대여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판타지 장르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1권 무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