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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섬유근육통 투병기

섬유근육통 병원 다녀왔습니다 (정기검진)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 사진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

 

벌써 병원을 다녀온지 두달이 지나서 10월 1일, 엊그제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전 강동경희대학교 병원을 다니고 있고요, 섬유근육통 진료과는 '류마티스내과'입니다.

혹시 초진을 위해 병원을 간다면 병원 홈페이지에서 류마티스내과 의료진의 전문진료분야에 '섬유근육통'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집과 병원은 꽤나 멀어서 SRT 기차를 타고 2시간 반을 달려야 합니다.

그리고 내려서 지하철을 3번 갈아타는데 또 1시간이 걸리니 이동시간만 왕복 7시간이네요.

미밴드에 기록된 걸 보니 6km를 걸었다고 하네요. 이러니 병원 다녀온 다음날마다 앓아눕지요. 😅

 

 

병원 다녀온 날 걸음수와 이동 거리
병원 다녀온 날의 Mi Fit 기록

 

 

 

병원 가는 날의 준비물은 리더기, 이어폰, 보조배터리. 하나라도 빠지면 안됩니다.

기차에서 이어폰으로 빗소리를 들으며 리더기로 책을 읽습니다.

 

사진에서 읽고 있는 책은 곧 포스팅할 『피어클리벤의 금화』라는 정통 판타지 소설입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기차 왕복하는 내내 시간이 빨리 갔습니다.

 

 

기차에서 빠져선 안될 리더기와 커피
기차에서 빠져선 안될 리더기와 커피

 

 

병원에 도착하면 접수를 하고 바로 혈압과 심박 검사를 하러 갑니다.

병원마다 다르긴 한데 제가 다니는 곳에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안하면 간호사님이 하고 대기하라고 합니다 ^^

 

혈압 결과는...

고혈압 약 먹은지 8개월만에 드디어 정상 혈압수치가 나왔습니다!

 

  2019. 03. 05 2019. 07. 30 2019. 10. 01
최고혈압 146 mmHg 135 mmHg 121 mmHg
최저혈압 102 mmHg 82 mmHg 81 mmHg

 

올해 초, 섬유근육통만 신경 썼다가 병원에서 고혈압이 떠서 당황했었는데 약을 먹으니 이렇게 조금씩 혈압이 정상 범위로 떨어지다가 이번에는 드디어 정상 수치 120/80이 나왔습니다. 잘됐죠!

 

 

가장 중요한 섬유근육통 진료에서는,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것처럼 진통제를 많이 먹어서 진통제가 떨어지는 바람에 동네 병원에서 추가로 처방받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진통제를 추가로 처방받다

며칠 동안 아파서 또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이번 달은 유독 통증이 자주, 그리고 과하게 나타났던 것 같다. 십 년을 넘게 병원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진통제가 떨어졌다. 왜? 내가 너무 많이 먹어서....... 또르르..

doitbaby.tistory.com

 

 

 

그리고 1일 4정으로 제한돼있는데 많이 아프다보니 6정을 많이 먹었다는 말씀도 드렸는데요.

원래 울트라셋이알서방정이 1일 6정 제한에서 4정으로 변경된거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6정이 치명적이거나 하진 않지만 간손상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4정을 지키려고 하되 많이 아프면 6정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밤마다 신경안정제와 근육이완제를 먹고도 2~3시간마다 잠에서 깨는 수면장애가 계속되는 것에 대한 처방으로 저녁에 먹는 리리카 용량이 늘어났습니다.

신경안정제 처방이 바뀔거라 생각했는데 섬유근육통 약인 리리카캡슐 75mg이 150mg으로 바꼈습니다.

 

그리고 매번 구입해서 쓰던 케토톱도 처방받았네요.

 

 

섬유근육통 약이 한보따리
약이 한 보따리

 

이렇게 앞으로 두달 반을 버틸 약을 한 보따리 받아 왔습니다.

병원 가는 길은 고되고 힘들지만 돌아올 때는 그간 궁금했던 점, 염려됐던 점 등이 개운하게 해결되기 때문에 마음만은 가볍답니다.^^

비록 다음날 앓아 누웠지만..

 

다음 포스팅에서는 섬유근육통을 다룬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