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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제품 리뷰

세이펫 고양이 방묘문 안전문 구입, 설치 후기

 

고양이 키우는 집사님들 방묘문 다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희 집의 고양이 출입금지 구역은 딱 한 곳인데 바로 제 방이랍니다.

제 방 입구에 다이소에서 150cmx45cm 네트망을 2개를 세로로 연결해서 문처럼 열고 닫으며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이녀석들 때문에 안방에도 방묘문이 설치됐습니다.

 

우리집 고양이 바둥이와 쭈쭈 사진
바둥이와 쭈쭈

왼쪽의 고양이는 바둥이, 오른쪽은 쭈쭈라는 아이입니다.

문제는 요 바둥이 녀석이 밤만 되면 작은 방으로 건너가서 쭈쭈를 괴롭혀요... 망할눔의 시끼...

게다가 쭈쭈는 엄청난 겁쟁이라서 바둥이가 때리지도 않았는데 혼자 죽는다고 소리를 꽥꽥 질러대지요 ㅋㅋㅋ

사실 바둥이가 심하게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쭈쭈가 너무 바둥이를 무서워해서 보기가 애처로울 지경이었어요.

결국 보다못한 우리 가족은 회의를 한 끝에 밤에는 안방에 바둥이를 가두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방묘문을 설치하기로 결정한 다음, 바로 주문했지요. 

무엇을?  '세이펫 고양이 안전문 / 방묘문'을요 ^^

 

세이펫 고양이 방묘문은 가게에 먼저 설치해서 한 달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서 고민할 필요도 없었어요.

가게에도 방묘문을 설치하게 된 계기는... 주섬주섬 TMI를 풀고 있네요 ^^;

 

저희 집에 고양이가  많아서 아이들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5마리를 가게로 이사를 보냈거든요.

고양이 방에 캣타워 등으로 아이들이 쉬게끔 꾸미고 홈캠을 설치해서 실시간으로 아이들을 언제나 볼 수 있게 했답니다.

그래서 가게 고양이방 입구에 방묘문을 설치했는데 그게 '세이펫 고양이 방묘문' 제품이었어요.

 

가게에 설치한 세이펫 고양이 안전문 방묘문 방묘창 사진
가게 고양이방 입구에 설치한 세이펫 고양이 안전 방묘문

 

이미 한달 넘게 세이펫 안전문, 방묘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안방에도 설치하기 위해 주문했습니다.

전 11번가에서 구매했는데 지금 보니 반려용품 세일 쿠폰을 주네요. 저는 엊그제 제 가격 다 주고 구매했는데 허허..ㅠㅠ

 

제가 구매한 세이펫안전문 고양이안전문 방묘문 안전문 구입처 (11번가)

 

 

가게에서는 아빠가 혼자 방묘문을 설치해서 꼼꼼히 보지 못했었는데요, 오늘 안방에 설치하면서 보니 설계할 때 고민을 많이 하고 만든 제품인 것 같았습니다. 세심한 곳까지 신경 써서 만들었더군요.

 

원래는 1.5M 하단 부분만 있었는데 이걸 넘는 고양이가 있다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상단 패널을 만들었다고 해요.

다시 주문할 필요없이 기존 제품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겠죠.

 

일반 문보다 넓은 곳에도 설치가 가능한데요, 좌우로 길이를 늘일 수 있게 조립 패널을 만들어 따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묘문 설치가 불가능한 곳에는 방묘울타리라는 제품도 판매하고 있던데 필요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선택폭이 다양해서 방묘문 전문샵인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칼배송으로 온 택배를 받아서 상자를 제거하고 보니 제품 모서리는 두꺼운 스티로폼을 대서 깨지지 않도록 포장을 했고요, 상단 패널은 모서리가 둥글어서 뽁뽁이로만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세이펫 방묘문 안전문 방묘창 포장상태
세이펫 방묘문 포장상태

 

 

설치하면서 참 좋았던 점이 두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설치에 필요한 공구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다른 공구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제품 전체가 둥글둥글하고 모난 부분이 없어 고양이들이 다칠 염려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손으로 스윽 만져봐도 투박하게 마무리된 곳 없었습니다.

특히 상단 패널은 점프하는 아이들을 염려해서인지 모든 부분이 둥글둥글합니다.

벽의 선반에서 바로 점프하다 미끄러져도 긁힐 곳이 없어서 안심이 됐어요. 저희 집에는 그러고도 남을 녀석들이 있는지라... ㅋㅋㅋ

 

 

세이펫 안전문 방묘문 방묘창을 고정하는 나사
방묘문을 고정하는 나사

방묘문을 설치한 후에 찍은 건데 문틀과 맞닿는 지지대 끝에 뚜껑(?)같은 것이 붙어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이 뚜껑은 뒷부분에 접착테이프가 붙어있어서 혹시라도 밀리지 않도록 하고 나무에 눌림 자국을 방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대신 붙일 때 잘 붙여야 할 것 같아요. 다행히 완전 딱 맞는 사이즈가 아니라 약간 여유가 있어서 1~2미리 정도 차이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참, 설치하실 때 팁! 

상자를 뜯으면 문을 케이블타이로 고정해줬는데요. 이걸 끊으면 문이 옆으로 벌어지면서 설치하기가 좀 힘들어집니다.

가능하면 문을 고정한 케이블타이를 그대로 둔 채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다음에 제거하는 게 편할 거예요.

이걸 아는 이유는 오늘 설치할 때 그걸 끊어버려서 좀 힘들었거든요...

 

 

설치 매뉴얼이 함께 들어있지만 사진이 작아서 볼트가 잘 안보였어요. 큰 볼트와 작은 볼트가 있는데 어떤 게 안쪽으로 가야 하는지 당최 보이지가 않아서 말이죠.

저희 집은 아빠가 먼저 설치해본 경험이 있어서 설치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처음 설치하시는 분이라면 세이펫에서 제작한 설치 동영상을 보고 설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이펫 안전문 설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KKkM-KnN_w

 


 

 

짠, 방묘문 설치가 끝나면 이런 모습입니다!

 

세이펫 안전문 방묘문 방묘창 설치가 끝난 모습

 

 

 

방묘문을 열 때는 손잡이를 들어서 뒤쪽으로 이동시킨 다음에 놓으면 됩니다.

반대로 닫을 때는 손잡이를 들어서 앞쪽으로 이동한 다음에 놓으면 됩니다.

특별한 장치가 있는 건 아니고 홈이 파여있어서 그 홈을 따라 손잡이가 움직이도록 만들어졌어요. 따라서 고장 날 일은 없어 보입니다.

 

세이펫 방묘문 방묘창 안전문의 손잡이 사진
방묘문 손잡이. 열린 방묘문과 닫힌 방묘문

 

 

 

세이펫 방묘문의 또 좋은 점은 문을 고정하는 장치가 위의 손잡이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하단에도 안전장치가 있답니다! 😘

문을 열려면 손잡이를 들어서 이동해야하니 쉽게 열릴 리가 없겠지만 세심하게 하단에도 안전장치를 마련해뒀더라고요.

 

부드럽게 마감된 플라스틱 안전장치가 안팎으로 달려있었습니다.

안팎의 안전장치를 모두 수직으로 내리면 위에 손잡이가 열려있어도 문은 열리지 않아요~

만약에 안은 수평으로, 밖은 수직으로 돼있다면 안쪽으로만 열리겠죠? 이렇듯 원하는 데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세이펫 방묘문 하단의 안전장치 사진
세이펫 방묘문 하단의 안전장치

 

 

 

세이펫 방묘문이 모든 점에서 좋기만 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불편한 점이 발견되긴 했는데 이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게 사진을 다시 한번 보실게요.

 

가게에 설치된 세이펫 고양이 안전문 방묘문 방묘창 사진
가게 고양이방 입구에 설치한 세이펫 고양이 안전 방묘문

 

가게에서는 고양이방 안에서 문을 닫을 일이 없습니다.

항상 바깥쪽에서 방묘문을 닫고, 필요시에 문을 닫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안팎에서 문과 방묘문을 여닫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방문과 방묘문이 모두 닫혀있는 상태에서 방묘문을 열려고 하면...  상단 패널이 문에 걸려서 안 열립니다 ㅋㅋ

 

방묘문이 안열리는 사진
방묘문 상단패널이 문에 부딪혀서 더이상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열린 상태라서 문을 연 다음에 마저 열면 불편할 뿐이지 되긴 됩니다.

반대로 안방 안쪽에서는(문쪽에서) 문과 방묘문을 열고 닫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답니다. 가게에서처럼요.

 

 

거실 쪽, 즉 방묘문이 있는 쪽에서 방묘문을 활짝 열어둔 상태에서 먼저 문을 닫고 방묘문을 닫으려고 하면...

마찬가지로 상단 패널이 방문에 걸려서 닫히질 않습니다. 방문을 열어야 방묘문이 닫힌답니다.

이건 상단패널을 설치했을 때만 생기는 문제입니다.

 

방묘문과 문의 공간이 겹치는 사진
방묘문 쪽에서는 상단패널이 문의 영향을 받는다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긴 했지만, 원래 안방문을 열어놓기 때문에 방묘문을 설치하는 것이라 저희집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안방에서 주무시는 부모님도 혹시라도 거실이 시끄러워 문을 닫고 싶을 땐, 안쪽에서(문쪽)에서 닫는 것이기 때문에 상단 패널과 문의 영향은 전혀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답니다.

 

보통 방묘문을 설치하는 경우는 오픈된 공간이라 방묘문을 설치하는 것이겠죠?

 

따라서 제 생각에는 이게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만, 혹시라도 방묘문 설치한 쪽에서 문을 여닫으실 땐 이 점을 참고해서 구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 상단패널을 구입하지 않거나 혹은 방묘문 설치 부위와 문 사이가 상단 패널이 안 닿을 정도로 공간이 있다면 이 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포장비닐을 보고 신난 몽이와 미우 사진을 끝으로 세이펫 안전 방묘문 설치 및 사용 리뷰를 마칩니다. ^^

방묘문을 구입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비닐봉지를 가지고 노는 몽이와 미우
거대한 비닐 봉지를 처음 보고 신난 몽이, 그리고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