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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제품 리뷰

리디페이퍼 3세대, 리페삼 8개월 사용후기

 

미루고 미루던 리디페이퍼 3세대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작년 12월, 리디페이퍼 3세대가 출시되자마자 구입해서 언박싱 포스팅을 했었죠.

 

 

리디북스 신형 리더기, 리디페이퍼 3세대 언박싱 및 간단리뷰 (feat. 액세서리)

12월 9일, 리디북스에서 신형 6인치 리더기 '리디페이퍼 3세대'의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출시 첫날에 구매하면 헤비츠 가죽 스탠드를 함께 줬었죠. 가죽 스탠드에는 욕심이 않났는데 어차피 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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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량으로 3번이나 교환받고, 화나서 겁나 까는 포스팅을 남기기도 했었고요~

 

 

리디페이퍼 3세대, 교환 2번 받은 후기

작년 12/9에 출시된 리디페이퍼 3세대를 판매 첫날에 바로 구입했으나.... 2번의 교환 끝에 2020/1/4 에서야 양품의 리디페이퍼를 가질 수 있었다 ㅠㅠ 어찌 된 일이냐 하면... 출시 첫날 구입한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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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쯤 써보고 사용후기를 남기려고 했었는데 어느덧 8개월이 지났네요.

8개월이나 사용했으니 단맛 쓴맛 다 알지 않겠습니까, 핫핫핫.....

미루기의 달인분들 덤벼요... 내가 이겨...

 

 

먼저 형식적으로 기본적인 장단점을 요약해볼게요.

이북리더기의 공통된 장점은 빼고 (ex. 책을 대량 보관할 수 있다 등...) 딱 리디페이퍼 3세대 만의 장점만 써보겠습니다.

 

 

리디페이퍼 3세대 만의 장점

- 작고 가볍다 (173g)

- 선명도가 높다. (글래스 터치패널 사용)

- 책 로딩과 페이지 넘김이 빠르다. (국내 리더기 중에선 최고)

- 케이스가 다양하다. (정품 하드플립 케이스 + 미테르 케이스)

 

 

 

다양한 리디페이퍼 3세대 케이스 사진들
다양한 리디페이퍼 3세대 케이스들

 

 

 

리디페이퍼 3세대 만의 단점

- 출시 초기에 불량 이슈가 많았다. 할말않할

- 최대 밝기가 조금 더 밝았으면 좋겠다?

(이건 비교 대상인 페이퍼 프로가 루팅 돼서 밝기 제한이 없기에 이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음)

 

 

 

그리고 리디페이퍼 3세대 만의 단점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기왕이면 USB C타입이면 좋겠고, 고속 충전을 지원해주면 좋겠고, 안드로이드 상위 버전이 탑재되면 좋겠습니다만, 이건 해외 리더기에나 바랄 수 있고 국내 리더기의 환경은 아직 다 비슷해서 리디페이퍼 3세대 만의 단점이라고는 볼 수는 없겠습니다.

 

 

 

 

 

 

이런 형식적인 장단점 말고 뭐 8개월간 느낀 거 없냐~고 물으신다면... 음...

귀차니즘 독서모드가 가능합니다!

 

 

이게 뭔 소리냐면...

몸에 뭘 걸치는 걸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안경만은 걸치고 독서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리페삼을 구입한 이후로는 안경을 벗어두고 완벽히 잘 준비태세로 독서가 가능하더군요.

 

즉, 침대에서 옆으로 누은 채, 리페삼도 같이 옆으로 돌려놓고 페이지는 이불속에서 리모컨으로 깔짝거리며 넘기는...

귀차니즘 독서모드로 완벽해요 ㅠㅠ

 

눈에서 가까우니 안경도 필요 없고, 졸리면 리더기만 옆에 치워둔 채로 눈만 감으면 되지요.

 

 

 

 

옆으로 누은 사람과 모니터를 옆으로 눕힌 사진
.... 모니터에 리디페이퍼 3세대를 대입해봅니다

 

 

 

페이퍼 프로에 리모컨은 못써도 옆으로 돌려서 가까이 보는 건 되잖아욧!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가까운 거리에서 눈동자만 위아래로 움직이며 첫줄부터 막줄까지 읽는 것은 6인치까지만 되더라고요.

 

7.8인치는 막줄까지 읽으려면 고개가 같이 내려가야 하고...💥👊🤛

물론 거리를 떨어뜨리고 텍스트 크기를 키워주면 가능하지만 그 작업 역시 귀찮고 안정돼 보이지가 않아서......💥👊🤛

 

 

 

그래서 전 페이퍼 프로로 읽을 땐 침대에 기대어 안경을 쓰고 보고, 리디페이퍼로로 읽을 땐 귀차니즘 모드로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옆으로 눕는 게 맘에 안 드시는 분은 태블릿 거치대 추천드립니다! ㅎㅎ

 

귀차니즘 독서모드는 블루투스되는 6인치면 다 되잖아욧!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네 맞습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예쁘고 가볍고 선명하고 빠릿빠릿한 리디페이퍼로 하는게 더 좋긴 하죠. ^^;;;

 

 

 

리디페이퍼 3세대와 페이퍼 프로, 리모컨 사진
리디페이퍼 3세대와 페이퍼 프로 (+리모컨)

 

 

 

가끔 리페삼을 들였으니 페이퍼 프로는 방출하는 게 낫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신데요.

사용성이 겹쳐 방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 그다지 겹치지 않는 편이예요.

 

리디페이퍼 3세대는 이불속에서 귀차니즘 모드로 독서할 때 주로 사용하고, 페이퍼 프로는 그 외의 모든 경우에 사용하고 있답니다.

 

제 페이퍼 프로는 루팅이 돼있거든요.

그래서 리디북스 외의 예스24, 알라딘, 밀리의 서재, 북클럽, 전자도서관 등을 이용할 때 유용합니다.

반면 리디페이퍼 3세대는 순정으로 리디북스를 읽을 때 위주로 사용 중이죠.

 

물론 페이퍼 프로도 리디북스 책을 볼 때도 사용합니다.

가끔 물리키를 누르며 페이지를 넘기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페이퍼 프로는 좋은 선택입니다.

만화책을 볼 때도요.

아이패드로 만화책을 보기도 하지만 7.8인치 리더기로 보면 진짜 종이 만화책을 보는 느낌이 난답니다.

 

 

 

이렇게 대강이나마 리디페이퍼 3세대의 장단점, 그리고 개인적인 사용 패턴까지 포스팅해봤는데요.

쓰고 보니 정말 별 것 아닌 리뷰같네요. ㅠㅠ

그래도 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됐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혹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