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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제품 리뷰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3주 사용 후기

 

리디북스 대국민 프로젝트 539이벤트 캡쳐샷
리디북스 대국민 프로젝트 일명 539 이벤트

 

 

리디북스 539이벤트에 맞춰 페이퍼 프로를 구매했습니다.

리페프 가격에 추가금액 없이 539권을 소장하게 해주는데 아니 구매할 수 없겠죠? ^^

 

7월 3일 구매했으니 사용한지 약 3주가 됐는데요.

이미 사용 중인 리디북스 진영의 페이퍼와 비교하며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 페이퍼 프로 리뷰

 

페이퍼 프로와 페이퍼 비교사진
7.8인치 페이퍼 프로와 6인치 페이퍼

 

구매 전, 크기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화면이 큰 건 좋지만 편하게 파지가 가능할지 걱정이 되었거든요.

 

막상 받아보니 두 손 파지도 나쁘지 않네요. 

커졌지만 더 얇아졌고 페이퍼와 차이를 못 느낄만큼 가볍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페이퍼 프로 물리버튼

 

외관이 페이퍼에 비해 많이 달라졌는데요.

첫 번째로 물리키의 변화입니다. 

 

양쪽에 상하로 2개씩 달려있는데요. 덕분에 한쪽 물리키만으로 페이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페이지 넘김 방향도 사용자 편의대로 바꿀 수 있고요.

 

 

 

 

페이퍼 프로 퀵 버튼
퀵 버튼 (오른쪽 작은 버튼)

 

두 번째 변화는 퀵 버튼입니다. 

페이퍼의 홈키가 했던 기능을 퀵 버튼이 대신합니다.

 

 

 

 

 

퀵 버튼 기능 및 설정창
퀵 버튼 기능 및 설정창

 

퀵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설정창이 뜨는데요.

여기서 퀵 버튼의 기본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다른 기능들도 실행할 수 있습니다.

페이퍼의 경우 홈키 하나가 '뒤로가기', '새로고침'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퀵 버튼으로 대체된 점은 좀 아쉬웠어요.

 

 

리더기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사진 속 기능을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새로고침 : 리더기 잔상 제거 기능

프론트라이트 : 어둠 속에서도 읽을 수 있게 화면에 불을 키는 기능

Wi-FI : 인터넷 연결
뒤로 가기 : Back 기능
화면 회전 : 가로 두쪽보기 기능
넘김 버튼 전환 : 물리키 상하 페이지 기능 전환

 

 

 

 

페이퍼 프로 터치 잠금 모드
터치 잠금 모드

 

터치 잠금 모드는 사진 속 설명처럼, 터치가 작동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오직 물리키로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어요.

페이퍼의 경우,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몇 초간 터치하고 있으면 터치 잠금 기능을 ON, OFF 할 수 있었는데요.

리페프에서는 퀵 버튼 기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퀵 버튼에 하나의 기능만 설정이 가능한 점을 생각하면 이 점도 상당히 아쉽습니다.

 

 

 

 

페이퍼 로고와 충전 단자
PAPER 로고와 충전 단자

 

세 번째로 달라진 점은 홈 키가 있던 자리에 PAPER 로고가 생겼고, 충전 단자가 하단으로 이동됐습니다.

페이퍼는 상단에 있죠.

 

상단에 있으면 독서대 등 어떤 거치대라도 자유롭게 충전이 가능한데 비해 하단부는 제약이 따릅니다.

충전하면서 거치하려면 아래와 같은 거치대를 사용해야 해요.

 

 

 

 

페이퍼 프로 충전 모습

 

리페프 패널이 커졌으니 파손에 대한 걱정도 커졌습니다. 리더기 E-Ink 패널은 작은 압력에도 파사삭... 되는 거 아시죠?

그래서 전 앉아서 볼 땐 늘 거치대를 이용합니다만,  충전 단자의 이동으로 이렇게 밑이 뚫린 거치대만 사용이 가능하게 됐네요.

배터리를 줄여 얇고 가볍게 만들었기에 충전단자가 하단에 있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페이퍼와 페이퍼 프로의 내 서재 화면 비교
내 서재 화면 비교

 

나란히 내 서재를 열어봤는데요, 리페프 쪽 1줄 더 보여 시원하게 보이네요.

 

 

 

 

페이퍼 프로의 색온도 조절 기능
새로 생긴 색온도 조절 기능

 

리페프에 색 온도 조절 기능이 생겼습니다.

이제 화면이 푸르딩딩해서, 혹은 오줌 액정이라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선호하는 색으로 조정하면 되니까요.

블루라이트가 눈의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만큼, 책을 읽는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색 온도 최대 모습
색 온도를 최대로 올렸을 때

 

색 온도를 최대로 올리면 오렌지색이 됩니다.

이렇게까진 안보지만 확실히 노란빛이 돌면 블루라이트가 적어 눈의 피로도가 감소합니다.

그리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페이퍼 프로의 텍스트 선명도
텍스트 선명도

 

리페프의 해상도는 페이퍼와 같은 300ppi입니다만 직접 눈으로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리페프 쪽이 훨씬 선명하고 또렷하죠.

 

텍스트의 경우 어떤 폰트를 쓰냐에 따라 차이를 어느 정도는 메울 수 있기에 구별이 힘들수도 있지만 만화책은 아닙니다.

같은 300ppi 인 페이퍼와 리페프의 만화책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페이퍼와 페이퍼 프로의 선명도 차이
위 (페이퍼) / 아래 (페이퍼 프로)

 

사진으로도 확연히 느껴지죠?

페이퍼는 '이미지 진하게' 기능을 적용시킨 상태임에도 리페프 쪽이 훨씬 선명합니다.

 

뷰어설정에서 편의에 따라 이미지를 진하게, 혹은 더 진하게 설정할 수 있는데요.

진하게 할 수록 가독성이 뛰어나기에 페이퍼의 경우는 '진하게'를 적용해서 씁니다.

반면 리페프는 그럴 필요가 없어 원본 상태로 둡니다. 그래도 선이 살아있는게 보이거든요 :)

 

 

 

페이퍼와 페이퍼 프로로 같은 책을 열어본 모습

 

두 리더기에 같은 책, 같은 페이지를 열어봤습니다.

리페프에는 형관펜으로 하이라이트를 칠해뒀는데요. 형광펜 친 글자들이 오른쪽 페이퍼의 한 페이지입니다.

 

리페프 쪽이 보여지는 문장이 길고 한 페이지 내용이 많아 책에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페이퍼와 페이퍼 프로의 하이라이트 기능
하이라이트 기능

 

말이 나온 김에 하이라이트 기능을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전 종이책엔 차마 줄긋고 메모를 못하지만 전자책에는 마음껏 합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에는 형광펜을, 좋은 표현에는 밑줄을 긋죠.

느낀 점이 있을 땐 줄을 긋고 메모를 해둡니다. 책갈피도 가능하고요.

 

하이라이트를 원하는 위치에서 시작해서 끝내기가 어려운 리더기들도 있는데 다행히 리디북스는 굉장히 쉽고 간편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은 하이라이트는 '리디북스 홈페이지 - 마이리디 - 독서노트'에서 모아볼 수 있답니다.

심지어 대여기간이 끝나 반납한 책조차도 가능합니다.

 

 

 

 

상단 메뉴 사진
차례로 물리키 상하 변경 / 가로 두쪽 보기 / 서재 상단고정 / 프론트라이트 & 색온도 조절 / 검색

 

책을 열면 상단에 페이퍼에서는 못보던 기능이 있습니다.

'물리키 상하 변경'과 '가로 보기' 기능인데요.

 

'물리키 상하 변경' 아이콘을 누르면 상 하 물리키의 페이지넘김 방향이 뒤바뀝니다.

파지하기 편한 위치대로 설정할 수 있죠.

 

 

 

 

물리키 설정 설명 화면

 

누르면 사진처럼 물리키의 페이지 넘김 방향을 알려주는 화면이 떴다 사라집니다.

사소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이런 점에서 사용자를 향한 배려심을 느낍니다.

 

 

 

 

페이퍼 프로 가로 두쪽 보기 기능
가로 두쪽 보기

 

가로보기 아이콘을 누르면 이렇게 가로로 두 쪽씩 볼 수 있습니다.

손 안의 작은 핸드북을 쥔 것처럼, 진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좋아 전 주로 침대에서 사용합니다.

 

이 두쪽 보기가 빛을 발하는 책은 역시 만화책이죠.

 

 

 

 

만화책 두페이지가 연결된 화면

 

만화가 두 쪽이 연결되서 그려진 경우, 이렇게 두 쪽으로 보면 만화책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 속의 만화는 두 컷이 연결된 것 뿐이지만, 만약 페이지 가득 두 쪽이 연결된 그림이라면 어떨지 상상해보세요 ^^

 

 

 

 

 

페이퍼 프로 검색 기능
검색 기능

 

원래 있는 기능이지만 페이퍼 리더기를 모르는 분을 위해 검색기능도 살짝 소개해드립니다.

검색을 하면 본문 검색 / 국어사전 / 영어사전 / 백과사전 4가지 결과가 뜨는데요.

 

백과사전은 위키백과, 국어와 영어사전은 네이버 사전을 이용합니다.

아쉽게도 내장 사전이 아니라 이 경우엔 WIFI 연결이 되어 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

 

본문 검색은 책 안에서 단어를 찾는 기능인데요, 검색 결과에 페이지 번호와 함께 뜹니다.

나온 결과 중 하나를 클릭하면 그 페이지로 이동되고 찾은 단어에 하이라이트가 되어있어 쉽게 찾을 수 있죠.

 

 

 

 

페이퍼 프로 뷰어 하단 메뉴
뷰어 하단 메뉴

 

하단부 메뉴를 볼까요? 페이퍼와 차이가 없네요.

'목차'는 말 그대로 책의 목차와 각 페이지를 보여주며, 터치하면 바로 해당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페이퍼 프로 독서노트
독서노트

 

독서노트는 이 책에 했던 하이라이트, 메모, 책갈피를 모아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터치하면 마찬가지로 그 위치로 이동됩니다.

위에서 소개드렸듯이 리디북스 홈페이지에서도 모아보기가 가능합니다.

 

 

 

 

페이퍼 프로 보기 설정
보기 설정

 

보기 설정은 리더기에서 가장 중요한 설정이죠. 책을 원하는 대로 편집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글꼴은 기본 글꼴, 내장된 글꼴 외에도 사용자 폰트 5가지를 추가해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페이퍼 프로 뷰어 설정
뷰어 설정

 

마지막으로 뷰어 설정인데요, 지금까지 메뉴는 페이퍼와 같았지만 여기에는 리페프에만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가로모드에서 첫 페이지부터 두쪽보기' 기능인데요, 이건 만화책을 볼 때만 나타나는 기능입니다.

 

ON하면 책의 표지부터 두쪽보기로 나타나고요, OFF하면 표지를 제외한 다음 페이지부터 두쪽보기가 됩니다.

만화책 사용자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드러나는 기능이지요. 

 

 

 

 

페이퍼 프로 전체 샷

 

 

리뷰를 간추려보면 페이퍼 프로는 전작보다 월등히 선명하고 커졌기에 만화책을 보기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눈이 예민한 편이라 텍스트 선명도와 화면 색온도가 중요한 사람에게도 적극 추천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패널이 커진만큼 파손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마음을 아는지 리디북스에서 곧 하드커버 케이스는 선보인다고 합니다.

E-Ink패널은 유리액정이라 정말 섬세하게 다뤄야합니다. 패널을 보호할 수 있는 단단한 커버를 꼭 씌워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장단점을 정리하며 마칩니다.

 

 

장점

- 7.8인치의 카르타 패널

- 전작에 비해 뛰어난 선명함

- 책과 비슷한 사이즈로 책을 읽는 느낌

- 사용자 편의 기능들

- 다양한 케이스 출시

 

단점

- 홈키의 부재 (퀵 버튼은 1기능만 할당 가능)

- 하단부 충전단자

- 애매한 휴대성

- 가로보기가 한 방향으로만 가능

- 블루투스의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