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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감상들/도서

10월에 읽은 책들

 

 

10월에 읽은 책들 목록

 

10월에 읽은 책들 정산.

이번 달은 올해 손에 꼽을 만큼 아픈 날이 많았기에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Sci Fan 시리즈는 한권이라고 치기엔 정말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어서 등록된 표지가 민망하다.

 

 

 

 

책 오버 더 초이스 표지
1. 오버 더 초이스 / 이영도

 



 

처음으로 오디오북도 들어봤는데 마치 라디오 드라마같았다.이영도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었다. 유명한 작품이 많지만 별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 마침 오디오클립에서 무료대여를 해주었기에 읽게 됐다.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기엔 좋았지만 그냥 가만이 듣기엔 호흡이 나랑 달라서 나중엔 리디셀렉트에서 대여해서 다 읽었다.

 

알고보니 오버 더 호라이즌의 세계관이 연결되는 것으로 호라이즌을 먼저 읽었어야 했더라.

그치만 내용은 매끄럽게 다 이해가 됐으니 초이스를 먼저 읽어도 상관없는 듯 하다.

세계관이나 스토리가 재미있고 흥미진데 엔딩이.... 급 유치해서 김빠졌다. 그래도 흥미로웠음.

 

 

 

 

 

 

책 2BE02B 표지
2. 2BR02B / 커트 보니것

 

 

소설의 배경은 먼 미래로 영구히 사는 것이 가능하며 세계는 철저히 인구를 제한하고 있다.

이 시대에 부부가 아이를 가지려면, 태어날 아기를 위해 살고 있는 사람이 죽어야 한다.

즉, 한 사람이 태어나려면 살고 있는 한 사람이 죽어야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 쌍둥이 출산을 기다리는 예비 아빠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커트 보니것의 소설은 단편도 재밌다.

 

 

 

 

 

책 메모 습관의 힘 표지
3. 메모 습관의 힘 / 신정철

 

유시민의 글쓰기 강의에서 나왔던 메모의 중요성과 약간 비슷한데 이 책이 좀 더 메모에 대한 의욕을 북돋아주는 듯 하다.

그냥 메모에서 그치지말고 사고를 하라는 것과 독서할 때 메모리딩하라는 부분이 도움이 됐다.

독서 후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니 책을 본 것 같지도 않아 간단히 어플에 기록을 하고 있다.

간단한 메모에서 그치니 겉만 햝은 것 같고 저자가 말하는 메모리딩, 즉 독서노트를 쓰자니 시간이 많이 걸려서 엄두가 안난다.

한권이라도 꼭꼭 씹어삼키고 사고를 확장하려면 독서노트를 쓰는 것이 맞겠지만 그만한 열정이 없다는게 문제다.

암튼 책에는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단점은 군더더기를 쳐내면 내용이 확 줄어 핵심이 좀 더 잘 전달됐을 텐데 싶어 아쉬웠다.

 

 

 

 

 

책 데미안 표지
4. 데미안 / 헤르만 헤세

 

2종류의 ebook을 가지고 있다. 민음사, 더클래식, 문학동네의 번역을 비교해 본 후 문학동네를 선택해서 읽었다.

중반까진 이 책에 반해서 당장 종이책으로 소장하려고 했으나 중반을 넘어서자 내용이 난해하고 어렵다;

데미안을 인생책으로 꼽는 10대들도 있던데 난 왜 나이를 먹을만큼 먹고도 어려운 거야...ㅠㅠ

그리하여 재독을 결심. 다음엔 민음사 버전으로 다시 읽어봐야겠다.

해설도 꼼꼼히 봐야지........ 에혀 ㅜㅜ 

 

 

 

 

 

책 딸기쇼트케이크 살인사전 - 한나 스엔슨 시리즈 2권 사진
5. 딸기쇼트케이크 살인사건 - 한나 스웬슨 시리즈 2권 / 조앤 플루크

 

책모임에서 한나 스웬슨 시리즈 완독을 진행하고 있기에 따라가며 읽는 중.

코지 미스터리 장르로 아주아주 쉽게 읽힌다. 

책 읽기 싫은 날, 펼치면 그림책보듯 술술 페이지가 넘어간다. 너무 쉬워서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책으로 먹방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준 책. 과자를 반드시 준비해 놓고 봐야하는 시리즈다.

 

 

 

 

 

책 블루베리 머핀 살인사건 - 한나 스웬슨 시리즈 3권 표지
6. 블루베리 머핀 살인사건 - 한나 스웬슨 시리즈 3권 / 조앤 플루크조앤 플루크

 

1~3권 중에 가장 낫다. 2권이 제일 재미없었음....-_-

 

 

 

 

 

책 오버 더 호라이즌 표지
7. 오버 더 호라이즌 / 이영도

 

오버 더 초이스보다 순서상 호라이즌이 먼저다. 당연히 오버더 초이스의 세계관과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초이스가 한권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라면 호라이즌은 단편집 챕터별로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단편 형식이다.

개인적으론 초이스쪽이 훨씬 더 재밌었다.

그리고 제발 오버 더 호라이즌, 초이스 시리즈가 이영도 작가 책 중에 재미없는 편이길 바라본다.

그래야 다른 책을 읽을 맘이 들테니 ㅜㅜ 이 시리즈는 내 취향이 아니야....

 

 

 

 

 

 

책 눈동자는 알고 있다 표지
8. 눈동자는 알고 있다 / 필립 K.딕

 

책에 영어원문이 함께 실려있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번역된 내용으로만 보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못한다. 반드시 원문을 읽어봐야하는 소설.

근데 사실 이해하고 나서도 영... 모르겠다. 

주인공인 화자가 @@@라는 사실로 그냥 끝인건지?? 아니면 내가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건지...

 

 

 

 

 

 

책 유토피아 표지
9. 유토피아 / 토머스 모어

 

영국 사회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유토피아라는 나라에 대해 서술하는 듯 했다.

'어디에도 없는'이란 뜻의 유토피아지만 소설 속의 유토피아는 공산주의 사회였다.

모두가 같은 옷을 입고 누구나 물자를 공유하며 종교의 자유가 있고 전쟁을 기피하는 곳.

인상적인건 화폐가 없으며 금(Gold)과 보석류는 하찮은 물자로 취급된다는 것이다.

토머스 모어가 바라는 유토피아는 이런 곳일까.

1500년대의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한다는 것은 왕에게 날 죽여달라는 것이나 마찬가지 같은데 ㅎㅎ

아이러니하게도 종교의 자유가 있는 유토피아와 달리 토머스 모어는 종교탑압으로 가차없는 화형식을 무수히 했다고 한다.

흥미로운 내용이었지만 유토피아에 대해 같은 방식의 서술이 열거되면서 굉장히 지루했다.

 

 

 

 

 

책 23단어의 배신자 표지
10. 23단어의 배신자 / 프레데릭 폴

 

 

첫 문장부터 인상적이다. 

첫 문장으로 호기심을 자아내고 마지막 끝 문장으로 헐 소리를 자아낸다.

짧고 굵은 단편. Sci Fan시리즈는 짧지만 재밌는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