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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제품 리뷰

이플래쉬(미플래쉬) 8억 칫솔, LED칫솔&치약세트 구매하다

 

 

담배도 피우지 않고 매일 열심히 양치질과 치실을 사용해도 커피를 달고 살면 치아변색은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커피를 한가득 떠놓고 하루 종일 나눠마시다 보니 중간중간 양치질을 해줘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단골 치과에서 치아미백을 받으려고도 했었는데 법이 바뀌었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치아미백은 안 한다네요.

그래서 셀프 치아미백 제품을 알아보다가 미국 아마존에서 크레스트 3D 화이트 프로페셔널 스트립 키트를 구매했었습니다.

 

 

Crest 3D White Professional Effects Whitestrips Teeth Whitening Strips Kit

 

 

결과는...... 두 번 쓰고는 폐기했어요. 아유 돈 아까워.

 

어쩔 수가 없었던 게 이가 너무 시리더라고요. 

게다가 교정해서 가지런한 치아임에도 불구하고 잇몸에 닿지 않게 붙이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치아 모양을 따라 요리조리 가위질해서 잇몸에 안 닿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조금이라도 잇몸에 닿은 부분은 헐어서 잇몸색이 변해버렸어요.

 

이도 시리고 잇몸도 헐다 보니까 매일 할 수 없어서 이틀을 쉰 다음에 다시 해봤습니다만, 잇몸은 둘째치고 이 시림이 너무 심해서 결국 중단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 뒤로 한동안 다른 여러 가지 셀프 미백 제품을 알아봤지만 과대광고가 심한 것 같고 번거로워서 안 할 것 같았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샌가 셀프 치아미백에 대한 생각이 잊혔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있을 때 우연히 '8억 칫솔'이라는 광고를 봤답니다.

그래서 검색해서 들어가 보니 풉... 

 

난 또 8억 개나 판매한 칫솔인 줄 알았더니 치아의 가치가 8억이라고 광고하더군요. 근데 거기에 칫솔은 왜 붙냐?

E:FLASH(이플래쉬)라는 회사에서 광고하는 셀프 치아미백 칫솔인 미플래쉬 LED 칫솔과 미백치약에 대한 광고였습니다.

 

네이버 실시간 1위라고 광고해놨던데 그건 너님들이 퀴즈 내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답이 나옵니다~'라고 광고해서 억지로 만든 실시간 1위인 걸 알아서 전혀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제품 개발 과정과 제품 설명을 보다 보니 이거 괜찮다? 싶은 거예요.

 

 

 

일단 2014년부터 꾸준히 치아미백 제품을 개발해서 제품을 출시했으며 그때마다 고객들의 피드백을 다음 제품에 반영했다는 점, 그리고 매일 3분간의 양치질만으로 치아미백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칫솔 자체에 블루 LED를 넣은 것은 정말 신박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칫솔모 교체도 가능하고, 칫솔이니 물에 씻는 정도의 방수력도 갖췄습니다.

 

 

 

칫솔에 블루LED가 장착된 미플래쉬 칫솔

 

 

재밌는 건 블루 LED가 3분간 유지되고 자동으로 꺼진다는 점이었어요.

적어도 3분간은 칫솔질을 하게 유도하는 셈이죠.

 

광고에는 일주일 만에 치아미백효과가 입증됐다고 하는데 사실 이점을 믿고 구매하진 않았답니다.

이시림 증상이 95.45% 없다는 말은 혹했지만 이 말은 반대로 그만큼 미백 성능이 강하진 않다는 걸 의미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번듯하고 값비싼 셀프 치아미백 제품들은 사용성이 번거로워 꾸준히 사용하기 어려운 반면, 이 제품은 매일 3회씩 양치질을 함으로써 약한 성능이라도 꾸준히 사용할 수 있죠. 

 

미백 기능이 약하다는 건 만고 제 추측이지만 어쨌든 치아미백이 된다는 점을 인정받았고, 성분 또한 친환경 성분을 사용하고 모든 성분이 공개돼있어 안심됐습니다.

 

 

 

치아미백 임상실험 결과보다는 드라마틱한 효과보다는 조금씩 좋아질거라는 문구가 더 와닿는다

 

 

그래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해볼 거 장기간 해보자는 생각에 "미플래쉬 LED 칫솔 3개 + 미백치약 6개 + 교체용 칫솔모 6개" 가족용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저 혼자 다 쓸 거예요 ^^!!

 

때마침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G마켓에서 어찌나 쿠폰을 뿌려대던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스마일클럽 회원이라면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네요. (전 6만 9천원대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따란~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미플래쉬 LED 칫솔 3개 + 미백치약 6개 + 교체용 칫솔모 6개

 

미플래쉬 LED 칫솔과 미백치약이 한 세트로 묶음 처리된 것이 3개, 그리고 미백치약만 따로 또 3개가 들어있었습니다.

칫솔 안에는 교체용 칫솔모가 2개씩 들어있었고요.

 

미플래쉬 LED 칫솔과 치약 1세트 가격이 제가 구매한 가족 세트 가격의 반 정도 하니, 차라리 이렇게 가족 세트를 사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어차피 장기간 사용해야 효과를 보는 제품이니까요.

 

 

 

FAQ 메뉴얼과 칫솔 구분용 스티커가 들어있다

 

가족 세트다보니 칫솔을 구분할 수 있게 붙이는 색깔 스티커가 들어있었습니다.

전 혼자 다 ~~~ 쓸 거니까 필요 없어서 버렸습니다.

 

칫솔은 충전해서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1일 2회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9개월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블루 LED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그냥 칫솔로만 사용할 게 아니라면 교체해줘야 합니다.

 

 

 

치약 효능·효과와 취급시 주의사항

 

양치질에 미백 기능을 더한 것이기 때문에 치약은 미백 기능뿐 아니라 충치예방, 구취 제거 등의 효능·효과도 있습니다.

칫솔은 흐르는 물에 씻는 정도의 방수 기능만 있기 때문에 물에 담가서는 안 됩니다.

 

 

 

미플래쉬 LED 미백 칫솔과 교체용 칫솔모

 

칫솔통을 열면 이렇게 칫솔과 교체용 칫솔모가 들어있습니다.

칫솔모는 위생상 바람이 통하는 반투명 케이스가 씌워져 있고 칫솔모는 비닐포장이 돼있습니다.

칫솔모를 교체할 때는 칫솔의 헤드를 통째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모가 심어진 판 부분을 교체하는 형식입니다.

 

 

 

미플래쉬 미백 LED칫솔 발광시간을 측정하고 있다

 

미플래쉬 칫솔은 구입하고 9개월까지 AS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전 하나당 9개월간 사용하는 칫솔을 3개 구입했으니 불량품이 섞여 있으면 안 되겠죠?

그래서 모두 꺼내서 LED 발광 시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이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와디즈 리워드에 먼저 펀딩 됐더라고요.

그때의 후기를 보면 간혹 LED가 꺼지지 않는다, 3분이 안돼서 꺼진다 등의 불량 후기가 있었기에 미밴드로 간단히 발광 시간을 측정해봤습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사용 후기를 얘기해보겠습니다.

 

칫솔은 제가 쓰는 것보다는 약간 하드한 편이지만 무난한 편이고요, 치약은 페퍼민트향이 남아 개운한 편이긴 한데 입안에 뭔가가 남는 느낌이 싫은 분에겐 별로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아조나 치약을 쓰시는 분이라면 입이 약간 텁텁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칫솔은 항균 칫솔이라 세균 번식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헤드 케이스가 있어서 관리하기가 수월합니다.

 

가장 중요한 치아미백 기능은 일주일 정도 사용한 지금으로선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임상실험 결과 사진을 찍으신 분은 일주일 내내 앞니만 열심히 닦고 테스트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ㅋㅋㅋ

 

저도 처음엔 원래 사용하던 칫솔과 치약으로 양치질을 하고 미플래쉬 미백 칫솔과 치약은 앞니 위주로 미백 기능용으로만 사용했었는데요, 이게 양치질 두 번 해야 하니 귀찮아서 갈수록 미플래쉬 칫솔 치약으로 양치질 한 번만 하고 끝내게 되네요.

 

드라마틱한 효과를 애초에 바라지 않았기에, 날로 조금씩 좋아지길 기대하면서 써볼 예정입니다.

한 달 뒤쯤엔 미백 기능에 대해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그때 다시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