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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제품 리뷰

다이소 고양이 장난감 리뷰 1탄, 공은 역시 털공이 최고!

고양이가 한 두 마리가 아니니 뭐, 언젠가 2탄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

그래서 1탄! 이라고 붙여봤습니다.

 

진작에 고양이 용품 리뷰했으면 어마어마하게 리뷰가 쌓였을 텐데 말이죠.

이 많은 냥이들과 함께 살며 거쳐온 모래 종류와 화장실과 사료와 간식과 장난감이 얼마나 많은데...ㅠㅠ

리뷰 안 하고 지나간 그 많은 제품들이 아쉽기에 이제부터라도 고양이 용품도 되는대로 한번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오늘은 다이소 고양이 장난감 리뷰입니다.

포스팅을 위해 사러 간 것은 아니고요.

야매 복막염 환자였던 몽이가 근래 먹기는 잘 먹는데 활동이 부실해서 놀아주려고 사왔답니다.

 

 

 

여러 가지 장난감들 중에서 고양이가 혼자 가지고 놀기 좋은 건 역시 공이죠!

 

우리집 애들 털 빗기면 별이를 비롯한 몇 마리는 옆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무엇을?

애들 빗겨서 나온 털로 공을 만들어주길 기다려요. ㅋㅋㅋ

자기들 털로 만든 공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고양이털공과 양모공 사진
공을 기다리는 냥이들 / 푸른색 3개만 양모공, 나머진 다 털공이다

 

애들이 많다 보니 제대로 마음만 먹으면 왕공도 만들 수 있답니다.

한번 양모공도 사줘봤는데 좋아하더라고요. 하지만 털공을 더 좋아하기에 다이소에서 양모공은 사지 않았습니다.

 

 

 

대신 식물 줄기 같은 것으로 만든 공이 있어서 사봤는데 등나무제로 만든 거라고 합니다.

명칭은 고양이용 컬러볼 4P.

 

애들이 물고 다녀도 털공처럼 털이 빠지거나 모양이 망가지거나, 애들이 털을 먹는 일은 없을 것 같아서 구입해봤어요. 무엇보다 튼튼해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노관심 ㅠㅠ

그저 장식으로만 존재할 뿐...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얘들아 저것도 공이야...

 

 

외면 당하는 나무공
흥, 닝겐 너나 갖고 놀아라!

 

 

 

 

 

 

두번 째는 빗살로 된 철망공 속에 쥐돌이가 들어있는 공입니다.

제품명은 고양이용 우리속 쥐 완구!

 

 

우리집 냥이들은 쥐돌이를 엄청 좋아해요. 작대기 끝에 쥐돌이만 붙어있는 허접한 장난감도 무지 좋아합니다.

털이 달린 모형쥐가 고양이들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공도 보면 좋아할 줄 알았습니다... 결과는 아시겠죠?

방치................  웬만한 장난감은 다 좋아하는 우리 봄이도 방치.........

 

역시 장식품이 되었습니다 ㅠㅠ

차라리 안에 쥐만 빼서 다 뜯긴 낚시대에 달아줘야겠어요.

 

 

봄이가 눈길도 안주는 우리속 쥐 완구
봄이에게 외면 당할 정도면 정말 심각하게 매력이 없는 장난감이다

 

 

 

 

 

세 번째는 오뚝이 쥐!

제품명은 고양이용 오뚝이 완구입니다.

 

이건 제가 기대를 조금 했어요. 왜냐면 쥐돌이가 밖에 노출돼있고 건드리면 흔들거리니까 성묘들은 같잖게 봐도 어린 몽이는 반응을 할 것 같았단 말이죠?

 

그런데 의외로 내려놓고 흔들어주니 몇 살이나 된 성묘 쪼꼬미가 물고 식탁 밑으로 가버리더라고요.

그리고 잠시 후 식탁 밑에 영원히 있을 것처럼 홀로 놓여있었습니다......

 

다시 가져가서 애들 앞에서 오뚝이를 흔들어줬지만 애들은 노관심 ㅠㅠㅠㅠㅠㅠㅠ

몽이만 잠시 흔들어보고 말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연두가 가지고 놀길래 기뻐하며 갔더니 이 노므시키가 쥐돌이 털을 뜯어먹고 있지 않겠어요?!

ㅠㅠ 왜 쥐돌이 털을 뜯어먹냐고...! 연두는 희한하게 엄한 곳을 햝아 먹거나 뜯어먹곤 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오뚝이 쥐돌이는 바로 서랍으로 격리, 얘도 실패!! 

 

 

오뚝이 쥐돌이를 아련하게 바라보는 연두
아련한 눈빛 어쩔... 연두야, 이거 먹는 거 아냐...

 

 

 

 

 

마지막으로 인형 달린 고양이 낚싯대입니다.

낚시대는 거의 실패할 확률이 낮은 장난감이죠. 거의 99% 승률로 고양이를 낚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다이소에서 구입한 것은 낚시대 줄이 탱탱한 고무줄로 돼있었어요.

줄 끝에 달린 병아리 같은 인형도 예쁘고 아이들이 좋아하게 장식돼 있었습니다.

방울은 없는데 그 점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인형 달린 고양이 낚시대
인형 달린 고양이 낚시대, 인형이 통통 튀어서 좋다 ⓒ다이소몰

 

 

 

낚시대를 꺼내서 조금만 흔들어도 고무줄 때문에 인형이 팅~팅~ 용수철 마냥 튀고 애들이 좋아합니다!

역시 낚시대가 최고예요.👍👍👍

 

 

여러분... 이상한 공 같은거 사지 마시고 살 거면 양모 공이나 그냥 애들 털로 공 만들어주세요.

그런 거 살 돈으로 낚시대나 여러 개 사세요 ㅠㅠ

 

 

 

 

 

 

오늘 산 공 3개의 가격은 모두 개당 1천원! 낚시대는 2천원입니다.

한 시간 동안 애들과 놀아준 결과, 그냥 낚시대나 2개 살걸 싶었네요. 🤔

 

아셨죠?

 

다이소에서 위에 소개한 공들 사지 마시고 낚시대 사세요.

낚시대가 최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