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업로드된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더 아이랜드>, 혹은 <원랜드>인지 뭔지하는 드라마의 줄거리와 결말까지 알아봅시다.
스포주의! 같은 문구는 없습니다.
설마 이 드라마를 정주행 하실 생각은 아니시죠? 😨
줄거리와 결말이 궁금하시면 이 포스팅을 보고 끝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잖아요 ㅜㅜ
로튼토마토와 IMDB 점수를가 망작임을 알려줍니다.
저는 중간에 두세번 껐다가 어디까지 망인가 한번 보자...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정주행 했습니다.
제가 대신 정주행 했으니 여러분은 줄거리와 결말만 포스팅에서 보고 접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그럼 더 아이랜드인지 원랜드인지 뭔지, 이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제목도 제대로 알고 싶지 않아...
해변에 10명의 사람들이 누워있습니다.
그중에 먼저 깨어난 여자가 주인공인 체이스, 손에는 소라고둥이 쥐어져 있고요.
모두 기억이 삭제되었는지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은 KC라는 여자. 그런데 이 여자는 멍청하게 대뜸 체이스를 칼로 위협합니다.
고립된 섬에서 처음 본 사람을 바로 적으로 돌리는 어이없는 행동을 합니다. 이유도 없이 체이스를 끝까지 "bitch"라 부르며 적대시하죠.
모두가 도란도란 모여있을 때 KC가 갑자기 옆사람에게 옷 태그를 보자고 합니다.
옷 태그에는 각자의 이름이 쓰여있었어요. 어떻게 알았냐?
체이스와 브로디가 주변을 수색할 동안, 다 큰 어른들은 거처와 먹거리를 구할 생각은 안 하고 모두 수영하러 갑니다... 하아.... 그러다 도노반이 상어에 물리는 사고를 당하죠.
그 와중에 체이스는 브로디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하고 간신히 탈출합니다... 노답의 연속
돌아와서 모두의 앞에서 브로디의 행동을 폭로하지만 브로디는 부인하고 KC는 "미친년"이라고 몰아가죠.
메이슨이란 남자가 모두가 누워있던 간격이 39걸음이며 그 걸음의 끝에서 "돌아갈 길을 찾아라"라고 쓰여있는 표지판을 발견했음을 알립니다. 체이스는 표지판에 의미를 부여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저 낡은 표지판이라 외면하죠.
그 자리를 지키다 깜빡 졸은 체이스는 눈을 떠보니 바다에 구명보트가 떠있네요?
체이스는 수영을 하기 위해 옷을 벗다가 발바닥을 베여서 피가 났습니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구명보트를 향해 수영을 하러 들어갑니다!! 상어가 우글거리는 곳에 피 냄새를 뿜뿜 풍기면서 말이죠.
무사히 도착한 구명보트 안에는 응급상자와 열리지 않는 상자가 있었고, 체이스는 구명보트랑 내용물을 죄다 숨깁니다.
상어에 물린 도노반이 환자로 있었는데 응급상자를 숨기네요? bitch 맞네...
KC는 브로디와 함께 수색하러 나갔는데 브로디에게 키스를 하며 들이댑니다. 체이스가 한 말이 있는데...
그래놓고 나중에 성폭행 당했다고 울면서 고백하죠... 아 뭐야 얘...ㅠㅠ
그리고 다음날, 브로디가 칼에 맞아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사람들은 체이스를 범인이라 생각해서 포박을 하려고 하고, 그렇게 싸우던 도중에 갑자기 체이스가 다른 곳에서 깨어납니다.
깨어난 곳은 교도소였습니다.
자신이 금방까지 있었던 그 섬은 시뮬레이션이었다네요.
온실효과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범죄율이 늘었고, 정부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시뮬레이션으로 범죄자들의 갱생가능성을 시험하기로 합니다. 그 베타테스터들이 체이스를 비롯한 10명이었죠.
그런데 웃긴게... 갱생가능성을 확인하는 시뮬레이션이라면서, 시뮬레이션에서 죽으면 실제로도 죽어요... 뭐야 이게!
체이스는 비윤리적이라며 항의하고, 교도소장은 살인범들에게 막대한 돈을 들여 갱생기회를 주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 훼방을 놓기로 합니다.
체이스는 섬으로 돌아가기 싫어서 탈출을 감행하다 잡히고, 교도소장은 체이스를 혼내주라고 교도관 4명을 붙여주는데 체이스는 1:4로 교도관들과 비등비등하게 싸웠고 체이스만큼이나 교도관들도 줘터졌습니다. 알고보니 체이스는 군인출신이었어요.
체이스는 결국 섬으로 돌아가게 되고 포박된 채로 깨어납니다.
모두에게 이거 다 시뮬레이션이다~ 블라블라~ 설명하지만 다들 뇌진탕이 심했다고 여기죠.
그런 와중에 한 두명씩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모두 살인자들이었죠.
체이스도 중간중간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데 플래시백 장면이 너무 많아서 지겨울 정도였습니다.
이때, 웬 남자와 여자가 등장하는데 자신들의 이름이 보니와 클라이드라네요.
클라이드는 모두를 칼로 위협하며 헤이든이라는 여자를 죽입니다. 브로디를 죽인 사람이 헤이든이었기 때문이죠.
헤이든은 과거에 여자를 괴롭히는 남자를 죽이던 살인범이었고, KC가 성폭행 당했음을 듣고는 브로디를 죽인 것이었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모두에게 경고합니다. '이 섬을 떠나지 말라, 누군가를 죽이는 사람은 죽게 될 것이다'라고요.
이 둘은 교도소장이 시뮬레이션을 방해하기 위해 투입한 사람들이었는데 누군가를 죽인 사람만 죽일 수 있었습니다.
체이스는 홀로 이전에 쿠퍼와 함께 수색을 하다 찾았던 건물로 향합니다.
버려진 호텔 같은 곳이었는데 또 과거가 플래시백 되고 그러다 39호실의 키를 발견합니다.
39호실에서 "뭔가 분명히 있을 거야"라는 말을 굳이 밖으로 내뱉으며 여기저기를 뒤집니다. 그러다 액자 뒤에서 웬 문서들과 사진을 발견하죠.
플래쉬백 되던 총 맞은 여인은 자신의 엄마였고, 자신은 엄마를 죽인 죄로 교소도에 갇힌 거였으며, 이 건물을 함께 찾았던 쿠퍼는 자신의 연인이었습니다. 때마침 쿠퍼가 찾아왔고 둘은 함께 과거를 회상합니다.
이러는 동안~ 해변에서는 테일러라는 여자가 구명보트를 끌고 홀로 섬을 탈출해서 다른 섬에 도착합니다.
온몸이 상처였지만 탈출에 기뻐하며 앉아서 잠시 쉬다 잠이 듭니다.
깨어나니 자신의 손에는 붕대가 감겨있고 앞에 왠 "치킨 수프"라는 친절한 글과 함께 음식이 놓여있었어요.
허겁지겁 음식을 먹을 때 보니와 클라이드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이 섬에는 식인종이 산다며 잘해보라고, 그리고 이 섬에 닭은 없다고 말하고 떠납니다.
뭔가 불안한 테일러가 붕대를 풀어보니 손가락이 죄다 없네요? 전부다 치킨 수프에...
체이스와 쿠퍼가 기억을 되찾으며 건물을 내려다가 KC와 모지스를 만납니다.
이때 쿠퍼가 총을 들이대며 KC와 모지스에게 물러서라고 말하죠.
그 순간 쿠퍼는 자신이 체이스의 엄마를 죽였음을 기억하게 되고 방아쇠를 당겨 모지스가 총에 맞아 죽습니다.
쿠퍼가 자신의 엄마를 죽였음을 알게 된 체이스는 쿠퍼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며 소리치고, 이때 보니와 클라이드가 나타나서 여긴 우리에게 맞기라고 합니다. 누군가를 죽였으니 자기들이 죽이겠다는 거죠.
하지만 체이스는 모지스가 아직 살아있다며 또 보니와 클라이드와 2:2로 싸웁니다.
이때 보니가 창에 맞아 죽고, 체이스도 창에 찔렸으나 죽기 직전에 교도소에서 깨어납니다.
쿠퍼의 고백으로 체이스의 무죄가 밝혀져서 죽기 직전에 체이스는 구해진 것이었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감시요원에게 시뮬레이션에 개입한 것이 들켰고요.
교도소장은 어떻게든 자신의 방훼 공작을 감추려고 체이스를 회유하고 죽이려고 계획합니다.
시뮬레이션을 감독하는 배심원단들은 교도소장의 개입을 증명하려고 보니와 클라이드를 앞에 앉혀놓고 심문합니다.
그런데 보니는 시뮬레이션에서 죽었거든요? 시뮬레이션에서 죽으면 실제로도 죽는다고 했었는데 살아있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심문에도 끝까지 자신들끼리의 소행이지 누군가의 지시는 없었다고 교도소장을 감쌉니다.
교도소장이 간호사에게 지시해 체이스에게 독약을 주입하려 하자 체이스는 영혼 없이 "살려주세요"를 외치는데, 이때 교도관들과 배심원단 중의 한명이 들이닥칩니다.
CCTV가 있다는 걸 몰랐냐며 교도소장을 체포하죠... 하아.. 허접하다 정말 ㅠㅠ
교소도장은 배심원단 앞에서 추궁을 당합니다.
체이스를 죽이려 한 것뿐만 아니라 섬에서의 살인혐의도 있다며, 식인종을 왜 투입했냐고 하니까 교도소장의 말이 가관입니다.
"Cannibal was fucking great!" ......... 할많하않
그리고 체이스는 석방됩니다. 무죄인데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지만 200달러와 버스표만 받고요.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목에 어떤 약물을 주입받은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왠 할머니가 있습니다.
알고 보니 체이스는 살인죄로 이미 25년을 복역한 상태였고, 섬의 시뮬레이션에는 범죄를 저질렀던 나이로 투입됐던 것이었습니다. 즉 현실의 체이스는 나이가 많은 할머니였습니다. 그럼 교도관과 1:4로 대등하게 싸운 건 뭐냐...
별로 억울해 보이지도 않은 체이스는 당당하게 교도소를 떠나 차들이 날아다니는 도시로 향합니다.
그리고 교도소장은 자신이 누군지 모른 채 섬에서 깨어나게 되죠.
이렇게 The I-Land는 끝이 납니다.
참참, 39걸음과 39호실 등의 39의 의미는 교도소 감옥에서 처형장까지의 걸음수라고 하네요.
39라는 숫자로 미스터리 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나 본데 땡, 실패.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이 드라마를 보고 느낀 점은, "이렇게 시나리오를 써도 드라마로 만들어주는구나."
"곧 디즈니+ 들어오면 넷플릭스 망하겠네.", "이딴 드라마를 만들려고 OA 시즌3 캔슬시켰냐" 등이 있겠습니다.
매력 없는 캐릭터들, 발연기의 행진, 의미 없는 설정들, 합성티가 너무 많이 나는 바다 뒷배경 등...
넷플릭스 최악의 드라마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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