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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감상들/영화ㆍ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 메시아, 그는 과연 신적인 존재일까? (매회 줄거리 및 결말 포함)

 

 

넷플릭스 드라마 메시아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메시아> 포스터

 

"믿는 대로 볼 것인가, 보는 대로 믿을 것인가"

 

 

 

넷플릭스에서 오랜만에 참신한 드라마를 내놓은 것 같습니다.

 

'메시아의 재림'이라는 주제의 스릴러 드라마인데요, 주제가 이렇다 보니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엄청난 항의와 함께 영상을 내리라는 요구를 했었다고 합니다.

신자분들에겐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비신자라 그런지 스릴 넘치게 재밌게 봤답니다.

 

어떤 드라마인지 궁금하시다면 먼저 예고편을 봐주세요!

 

 


 

 

메시아 | 시즌 1 공식 예고편 | Netflix

 


 

 

 

드라마의 설정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메시아라는 뜻의 아랍어인 '알마시히'라고 불리는 남자가 등장하여 난민을 이끌고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사이에서 영적인 사건들을 일으킵니다.

그를 믿는 신도들이 급속도로 모이게 되자 CIA에서는 이 자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남자가 정말 메시아일까요? 아니면 사기꾼일까요?

 

 

 

스포를 하기 전에 먼저 제 감상평은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총도 없고 살인도 없지만 마지막 회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계속 몰입해서 봤어요.

사기꾼인가 싶다가도 정말인가 싶을 때쯤 다시 영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계속해서 그의 뒷배경들이 밝혀집니다.

이 남자의 정체를 가지고 작가들이 밀당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끌려다녔습니다. 이 남자의 정체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알마시히 외에도 이 자의 정체를 밝히고야 말겠다는 미국의 CIA 요원 에바, FBI 요원 윌, 또 이스라엘의 요원 아비람, 자신이 신에게 선택받았다고 믿는 사람들과 절박한 마음으로 알마시히를 찾아오는 사람들 등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이 자가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면서 다시 영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엄청난 수의 신도들이 그를 따르는데 실제로 현재 메시아로 생각되는 이런 자가 나타난다면 딱 드라마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무섭기도 했네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많은 사람들이 갈등하겠죠?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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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엔딩 포함)

※ 아래의 줄거리에는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시아 1화 : 귀 있는 자

수개월 째 ISIL이 장악하고 있는 도시 다마스쿠스.

도시 경계에 다마스쿠스를 차지하기 위해 탱크 등으로 무장한 ISIS가 등장합니다.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홀연히 나타난 한 남자가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신의 말씀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며, 알라께서 저들을 물리치실 거라고 거듭 외치는데요.

 

연설하는 메시아 알마시히
연설하는 알마시히 / Netflix

 

그때, 거대한 모래폭풍이 불어닥칩니다.

이 모래폭풍은 기록적으로 43일간 계속되고 결국, 도시 밖에 진을 치고 있던 ISIS가 물러나게 되면서 군중들을 이 남자를 '알마시히'(아랍어로 메시아라는 뜻)라 부르며 그를 따르게 됩니다.

 

알마시히는 약 2천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위대한 땅, 이스라엘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경에 도착하자마자 알마시히는 체포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받아주지 않죠.

결국 난민들은 굶고 병들어가면서도 자리를 지키고 알마시히를 기다립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요원인 아비람 다한은 알마시히를 취조하러 갑니다.

뜻밖에도 알마시히는 아비람의 이름뿐 아니라 어떤 아이 이야기를 꺼내며 그의 비밀을 들추어 아비람을 자극하고, 아비람은 취조실을 나와 녹화된 영상을 삭제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날 밤, 아비람은 다시 구치소에 있는 알마시히를 찾아갔는데 그는 사라져 버리고 없었습니다.

 

 

메시아 2화 : 저항

미국 텍사스에 위태위태한 목사 가족이 있습니다.

남편 필릭스는 교회에 빚 독촉장이 계속 날아와도 고집부리며 장인의 돈을 거부합니다.

아내는 남편 몰래 술을 마시고, 외동딸인 10대 리베카는 간질을 앓고 있는데 담배를 피우고 지긋지긋한 이 마을을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아비람이 구치소를 찾아간 시간과 알마시히가 사라진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아비람이 알마시히를 풀어줬다는 의심을 받습니다. 취조 영상을 지운 것이 의심을 키우게 됐죠. 아비람은 알마시히가 사라진 이후, 알마시히를 뒤쫓습니다.

 

사라졌던 알마시히는 예루살렘의 성지인 바위의 돔 사원에 유유자적히 나타나 연설을 시작합니다.

어느새 무장 경찰들이 알마시히를 체포하러 왔고, 갑자기 총성이 들리더니 한 아이가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알마시히가 그 아이의 배를 어루만지자 상처는 사라지고 없고 아이의 손엔 온전한 총알이 들려있습니다.

 

아이의 손에 들린 총알
아이의 손에 들린 온전한 총알 / Netflix

 

 

이 영상이 퍼지자 알마시히를 쫒던 CIA 요원 에바는 쇼가 분명하다며 피해 아동을 찾아갔지만, 신의 손길이 닿은 아이라며 여기저기서 찾아와서 만지려는 바람에 사라졌다는 말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메시아 3화 : 신의 손길

배경은 다시 미국 텍사스의 이른 아침, 리베카는 마을을 떠나기 위해 백팩을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목사 필릭스는 믿음을 잃고 교회를 불 지르려고 휘발유를 뿌리려던 찰나, 갑자기 토네이도 경보가 울립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대피소로 피신했으나 딸인 리베카를 찾지 못한 필릭스는 마지막까지 문을 붙들고 리베카를 찾습니다.

그때 교회를 향해 다가오는 토네이도 앞을 막아서듯이 알마시히가 나타납니다.

 

토네이도로 폐허가 된 마을
토네이도로 폐허가 된 마을 / Netflix

 

알마시히는 리베카를 구했고, 폐허가 된 마을에서 교회만이 건재하자 필릭스는 알마시히가 자신을 위해 온 메시아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때 FBI 요원 윌이 불법입국죄라는 명목으로 알마시히를 체포해가자 필릭스는 시민자유연맹에 연락해 그에게 변호사를 붙여줍니다.

 

알마시히의 토네이도를 막아서는 영상은 TV 뉴스 방송을 타고 '기적의 사나이'로 소개되고 CIA 요원 에바도 그 영상을 보게 될 때... 자신이 유산한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아비람이 알마시히를 따라 이스라엘 국경까지 온 추종자 중 한 명인 지브릴이라는 청소년을 납치해서 고문하며 알마시히가 누군지,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려고 합니다.

 

 

 

 

메시아 4화 : 시련

CIA 요원 에바는 변호사가 없는 틈을 타서 드디어 알마시히와 단 둘이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던 에바의 의도와는 다르게 알마시히는 자신이 신의 뜻을 행하고 있으며, 에바 내면의 고통을 신께서 듣고 있다며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하죠. 심지어는 돌아가신 어머니와 죽은 남편이 언제나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에바에게 알마시히는 울어도 괜찮다며 손을 내밀고, 결국 에바는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알마시히와 만난 에바
알마시히와 대화하는 에바 / Netflix

 

에바는 알마시히가 요르단에서 전용기를 타고 도망친 것과, 자신의 개인 정보를 안다는 사실로 배후가 있음을 확신합니다.

 

알마시히 재판의 담당 판사는 불법 이민자에게 강경하기로 유명한 판사인데요. 그런 판사에게 알마시히는 국경은 기득권층이 정한 개념이고, 당신을 기득권층에 앉힌 것은 '운명'이며 그것은 신의 조화라고 변론합니다.

 

판결을 앞두고 있는 판사에게 백악관 인사인 콜리어는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며 당장 알마시히를 이스라엘로 송환시키라는 압력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판사는 알마시히의 망명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려버리는데... 알고 보니 그는 죽어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죽어가는 마당이니 알마시히를 믿는 것은 밑져야 본전이죠.

 

자유로워진 알마시히가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을 때, 목사 필릭스가 나타나 그를 태우고 교회로 돌아갑니다.

 

 

 

 

메시아 5화 : 보아도 볼 수 없는

필릭스의 교회 근처에는 수많은 신자와 취재진들이 모여들어 커다란 텐트촌을 형성합니다.

스테이시라는 여인 역시 그중 하나로, 암으로 죽어가는 자신의 딸을 알마시히가 봐주길 기대하고 왔습니다.

CIA 요원인 에바 역시 그 근처에 머물며 알마시히의 텐트 주변에 CCTV를 설치해서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텐트촌이 되버린 교회 주변
거대한 텐트촌이 되버린 교회 근처 / Netflix

 

그런 에바에게 FBI 요원 윌이 찾아와 에바와 알마시히의 대화 녹음 파일을 들려주면서, 알마시히가 에바에게 '오스카 월리스'라는 자가 쓴 책에 있는 구절을 인용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오스카 월리스는 증권거래소를 해킹한 과격파로 극단주의자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 목적인 테러리스트입니다. 이로써 에바와 윌은 오스카 월리스와 알마시히를 연결 짓게 됩니다.

 

이스라엘 요원 아비람은 취조 영상을 지운 죄로 정직을 당하자 미국으로 건너와 총을 구입해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알마시히를 죽이려고 하지만, 막상 만나자 차마 총을 쏘지 못합니다.

 

알마시히는 그대로 아비람을 지나쳐 근처의 쓰러진 집 아래에 깔려 죽어가는 개를 총을 쏴서 죽이는데, 그 모습을 본 아이는 당신이 구해야 하지 않냐고 원망을 하고 이 광경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봅니다.

 

한편, 알마시히를 따라 이스라엘 국경까지 왔던 파키스탄 사람들은 하나둘씩 병들어 죽기 시작하고...

결국 자신들을 버린 알마시히의 영적인 행위는 우연에 불과한 사기꾼이라 믿고 이스라엘 국경을 떠나 요르단으로 가기로 합니다.

 

아비람에게 잡혀갔다 풀려나온 지브릴은 많이 다친 상태였으나 알마시히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알마시히는 미국에 있는 사기꾼이라는 친구 사미르의 말에 지브릴은 반박하며 자신은 남겠다고 하고, 소수만 남겨진 채로 모두들 이스라엘 국경을 떠나며 끝이 납니다.

 

 

 

 

메시아 6화 : 우리는 잠들지 않는다

알마시히는 갑자기 필릭스에게 떠날 때가 됐다며 필릭스에게 목적지를 정하라고 말합니다.

짐을 싸는 필릭스를 아내인 안나가 말리지만 필릭스는 알마시히에게 신뢰받는 기쁨에 듣질 않습니다.

 

결국 필릭스의 가족은 모두 함께 떠나게 되고, 필릭스의 차량을 선두로 그 뒤를 따르는 차량행렬이 이어집니다. 물론 이 중에는 CIA 요원 에바와 FBI 요원 윌이 함께 탄 차량도 있죠.

 

엄청난 차량행렬을 경찰차가 호위하게 되고, 주를 건널 때마다 그들을 반기거나 비난하는 인파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차량이 합류하게 됩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지브릴은 계속해서 알마시히의 환영을 보게 되는데요. 알마시히가 차량 뒷좌석에서 누워 뭔가를 중얼거릴 때, 지브릴은 또다시 알마시히의 환영을 보게 됩니다. 이건 우연일까요?

 

차량이 쉬어가는 밤, CIA 요원 에바는 알마시히가 공중전화를 쓴 것을 알고는 그 공중전화 통화내역을 FBI에 요청합니다. 에바는 이미 현지 정보원을 통해 알마시히의 본명이 '파얌 골시리'이며 '아다르 골시리'라는 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마시히가 메사추세츠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그때 교수가 과격파인 오스카 윌리스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오스카 윌리스는 그 후에 증권거래소를 해킹하고 러시아로 망명했으므로 이 둘이 한패임을 확신합니다.

 

필릭스의 딸 리베카는 워싱턴 DC를 가리키는 고속도로 표지판 앞에 서있는 알마시히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리베카의 사진으로 최종 목적지가 워싱턴 DC라고 알려지자 경찰은 DC 진입로를 폐쇄해버립니다. 그러자 알마시히와 순례자들은 워싱턴의 링컨기념관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알마시히가 링컨기념관 앞의 거대한 연못 앞에 섰을 때, 예루살렘의 지브릴은 또다시 알마시히의 환영을 봅니다.

그리고 알마시히는 순례자들을 향해 당신들은 심판받고 선택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거대한 연못의 물 위를 걷기 시작합니다.

 

물 위를 걷는 알마시히
물 위를 걷는 알마시히 / Netflix

 

같은 시각, 알마시히의 환영을 본 지브릴은 모든 옷을 벗고 이스라엘 국경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지브릴을 마주한 총을 든 군인은... 결국 지브릴을 국경 안으로 들여보내 주고, 알마시히를 믿고 자리에 남았던 사람들은 모두 이스라엘로 들어서게 됩니다.

 

 

 

 

메시아 7화 : 말한 대로 되리라

알마시히의 물 위를 걷는 행위로 전 세계가 들끓습니다.

이전에도 마술사들이 물 위를 걸었다며 사기꾼이라는 비난이 있지만 바티칸에서는 조사에 들어갔다는 발표를 하고 워싱턴을 향하는 사람들로 도로와 공항은 북적입니다.

 

백악관 인사인 콜리어는 CIA 요원 에바에게 당장 알마시히의 평판을 떨어뜨릴 증거를 내놓으라고 압박을 하고, 목사 필릭스는 호텔에서 기도회를 열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그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갑부 장인에게 인정받게 됩니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목사 필릭스
수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는 목사 필릭스의 기도회, 뿌듯한 모습이다 / Netflix

 

알마시히의 방은 카메라와 도청으로 FBI 요원 윌에게 실시간 감시를 당하고 있는데요. 이때 스테이시는 죽어가는 딸을 데리고 알마시히의 방 앞으로 와서 애걸을 합니다. 알마시히는 딸아이만 데리고 방으로 데려가는데 감시카메라 모니터에선 둘의 마주 앉은 모습만 보일 뿐,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이후 콜리어는 여자를 고용해 알마시히에게 접근하게 만듭니다.

이 여인은 자신도 아프다며 알마시히의 방 안으로 들어서죠. 그녀는 알마시히를 유혹하지만 알마시히는 속을 꿰뚫은 듯이 말하며 오히려 그녀를 감동시켜 울려버립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모니터와 도청으로 전부 지켜본 FBI 요원 윌의 표정 역시 감동받은 표정이었습니다.

 

한편 이란에서는 알마시히의 형을 찾아 인터뷰를 합니다. 

그의 형이 말하길, 동생 파얌은 늘 주인공이 되길 좋아했고 그들은 마술의 대가인 삼촌 밑에서 마술과 영어, 책 등을 배웠고 유랑객 생활을 하며 사기를 치고 다녔다고 고백합니다.

마술은 대단한 게 아니지만 상대를 믿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터뷰를 하는 CIA 정보원의 코앞에서 연필을 펜으로 바꾸는 마술을 부리죠.

 

필릭스의 딸 리베카가 외출을 하자 알마시히가 따라나섭니다. 알마시히는 리베카를 위한 특별한 곳이 준비돼있다며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하죠. 그리고 아무 말도 않고 리베카의 머리에 양 손을 얹은 뒤 둘은 돌아갑니다.

둘의 외출을 눈치챈 리베카의 엄마, 안나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알마시히를 보며 끝이 납니다.

 

 

 

 

메시아 8화 : 불가항력

알마시히는 한밤 중에 끌려가서 대통령을 만나 원하는 게 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알마시히는 대통령에게 모든 국가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를 요구하며, 거절하는 대통령에게 세상이 곧 다시 시작될 것이므로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또한 신이 당신에게 말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이죠.

그리고 그때, 멀리 살던 에바의 나이 든 아버지는 해변에서 물고기들의 끝도 없이 펼쳐진 떼죽음을 목격합니다.

 

물고기떼의 죽음을 목격한 에바의 아버지
물고기의 떼죽음을 목격하는 에바의 아버지 / Netflix


에바는 알마시히가 자신이 메시아로 착각하는 증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력이 있음을 확인하고, 알마시히를 더 파헤치기 위해 윌리엄 칼리지로 갑니다. 그곳의 교장과 대화를 나눈 후, 알마시히가 썼다는 '변형의 정치학'에 대한 논문을 보길 요청하지만 그 논문은 있어야 할 자리에서 사라진 후였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 지브릴을 보살피는 노인 셰이크는 상징이 돼버린 지브릴에게 그들의 주권을 위해 성명서를 읽어달라고 요청하지만, 지브릴은 긴 연설문을 바라보며 글을 모른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요르단의 이슬람 강경파의 집에 머무르는 친구 사미르는 코란 외의 책은 압수당하며, 모르는 여인은 아내로 맞습니다.

 

알마시히는 호텔에서 급작스럽게 언론들과 만남을 가지는데요. 구세주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앞으로 닥칠 세상에 대해 전하러 왔을 뿐이며, 대통령과의 만남을 가진 것을 발표해 언론에 파급을 일으킵니다.

이 상황을 TV로 보던 목사 필릭스는 자신을 통하지 않고 언론과의 만남을 가졌다며 알마시히에게 화를 내고, 자신의 역할이 사라진 것에 대해 낙담합니다. 

 

그런 필릭스에게 딸 리베카는 자신이 낙태를 했었음을 고백하고... 이제 내가 어떻게 알마시히 눈을 똑바로 보겠냐며 화를 내는 필릭스에게 알마시히는 아빠가 아닌 자신에게 온 사람이니 아빠는 상관없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한편 대통령은 묘한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 알마시히는 마음의 결정을 했냐고 묻고, 대통령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대답하자 시간이 없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발 밑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전무후무한 태풍이 플로리다를 덮쳤다는 뉴스를 듣게 되죠.

 

FBI 요원 윌은 알마시히를 믿는다며 짐을 싸서 호텔을 떠납니다.

반면에 알마시히와 호텔에서 마주친 아비람은 알마시히에게 형과 부모를 언급하며 파얌 골시리라는 본명을 말하죠. 알마시히는 자신이 그렇게 불렸던 적이 있다고 대답합니다. 알마시히는 당장 기적을 일으켜보라며 비아냥거리다 자리를 뜹니다.

 

필릭스의 아내 안나는 알마시히를 찾아가 우리 가족에게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묻자, 알마시히는 신이 원하는 것을 원할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안나는 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죠.

거기에 알마시히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느님은 홍수가 일어나기를 원해요."라고.

 

 

 

 

메시아 9화 : 신은 더 위대하다

아비람은 그가 어렸을 때, 폭탄 테러에 의해 어머니를 잃었던 꿈을 꾸다 깨어납니다.

이때 이스라엘에서 상사에게서 전화가 오는데요. 정직당한 아비람에게 삶을 되찾을 기회를 주겠다는 솔깃한 말을 합니다. (어떤 제안인지는 9화 마지막~10화에서 밝혀집니다.)

 

이스라엘에서 지브릴은 연설을 하는 연습을 할 때, 사미르는 점점 더 과격하게 세뇌되어 가고 있습니다.

 

목사 필릭스와 안나는 딸을 몰래 낙태시킨 일로 아내와 갈등이 고조되고, 필릭스는 장인을 찾아가 장인의 거대한 교회 방송 TV쇼에 알마시히를 출연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알마시히가 동의했다고 거짓말도 하죠.

그리고 알마시히에게 가서 TV에서 연설하자고 설득하며 자신에게 이 역할을 맡겨달라고 부탁합니다. 알마시히는 동의하지만 대신 리베카가 동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겁니다. 필릭스는 감사의 뜻으로 알마시히에게 코트와 구두를 선물합니다.

같은 시각, 필릭스와 다툰 안나는 호텔 바에서 술에 취해 자신을 알아본 기자에게 알마시히 그 새끼는 절대 메시아가 아니라고 말해버립니다.

 

에바는 바닷가에서 물고기의 떼죽음을 목격한 후, 거대한 태풍에 고립되었던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옵니다.

그리고 알마시히가 구세주가 될 운명이라고 믿는 메시아 콤플렉스라는 망상 장애 진단을 받은 의료기록을 보고 알마시히를 찾아가 언젠가 체포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이 대화에서 알마시히는 테러리스트인 오스카 월리스와 아는 사이일 뿐 아니라 많은 것을 나눈 친구라고 합니다.

 

알마시히의 정신과 기록
파얌 골시리(알마시히의 본명)의 정신과 기록 / Netflix

 

한편 대통령은 러시아가 병력을 동원해 현재 미국의 보호 아래에 있는 라트비아를 위협하고 있다는 정보에 쉽게 대응을 결정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극비로 동유럽에서 모든 미군이 철수했을 시의 결과에 대한 리포트를 올리라고 합니다.

 

알마시히에게 죽어가는 딸을 보였던 스테이시는 이제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지만, 남편은 자신과 상의도 없이 딸의 목숨을 위태롭게 했다며 이혼 소송을 할 것이고 단독 양육권을 요구할 것이라 말합니다. 

딸아이는 일단은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항암치료를 중단해도 일시적으로 몸이 좋아지기 때문에 아직 치료된 것인지 어떤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에바는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와 신과 그녀의 어머니가 6번 유산 후 에바를 가졌던 것에 대해 감정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에바는 아버지에게 엄마를 사랑한 척하지 말라며, 자신은 죽은 남편의 아이를 유산했고 이제는 기회가 없다며 밖으로 뛰쳐나가 그 길로 아비람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둘은 밤을 같이 보내지만 다음 날 에바는 실수라고 말합니다.

 

에바는 알마시히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한 알 수 없는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어봅니다. 알고 보니 그 전화번호의 주인은 오스카 월리스였고, 오스카 월리스는 자신이 알마시히의 대의에 봉사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작은 힌트를 주며 전화를 끊었고, 그 힌트를 통해 에바는 극단주의자들에게 인기 있는 오스카 월리스의 책이 실은 알마시히가 썼으며 오스카 월리스는 알마시히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녁이 되자 필릭스의 장인어른의 대형교회 TV 방송에서는 많은 신자들이 알마시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팔레스타인의 라말라 모스크에는 지브릴의 연설을 듣기 위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사미르는 폭탄 조끼를 입은 채 라말라 모스크를 향합니다.

 

필릭스의 장인이 알마시히를 소개할 때, 알마시히는 필릭스가 선물한 코트와 구두를 벗어놓은 채 밖으로 나가 준비돼있는 차에 오릅니다. 그리고 알마시히 대신 리베카가 망설임 없이 마이크 앞에 섭니다. 리베카는 청중들에게 알마시히를 찬양하며 그의 메세지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시각, 지브릴 역시 라말라 모스크에서 알마시히를 찬양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찰나, 폭탄 조끼를 입은 사미르가 들어옵니다. 그때 교회의 마이크 앞에 선 리베카는 간질 발작을 시작하고, 사미르는 지브릴의 얼굴을 마주하고 정신을 차리지만 밖에서 원격으로 폭탄을 터트려버립니다.

 

그리고 알마시히를 태워가는 차의 운전자는 다름 아닌 아비람이었습니다. 이렇게 9화가 끝이 납니다.

 

 

 

 

메시아 10화 : 죄의 대가

때는 2011년, 서안지구의 나블로스.

아비람은 테러용 폭발물을 나르는 아이를 체포한 후, 그 아이로부터 정보를 얻어냈는데 알고보니 그 아이는 아비람의 어머니를 죽인 흉악한 테러범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비람은 그 아비의 죄를 물어 아이를 죽였는데, 이것이 아비람의 비밀이었습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발작으로 죽을 뻔한 리베카는 병원으로 실려가고 테러를 당한 모스크 사원에서 지브릴은 살아남아 구조됩니다.

리베카가 눈을 뜨자마자 필릭스는 알마시히의 행적에 대해 묻기 시작하고, 리베카는 필릭스에게 알마시히는 떠났으며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에바는 CCTV를 통해 아비람이 알마시히를 델라웨어의 정부 비행장으로 데려가 외교 전용기에 태웠음을 알게 됩니다.

백악관의 콜리어를 다그쳐서 비행기 정보를 알아냈고 CIA에서는 레이더로 비행기의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콜리어는 알마시히 때문에 흔들리는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그날 밤, 기자를 만나 백악관의 기밀정보인 알마시히에 대한 모든 정보를 넘겨버립니다.

 

한편, 비행기 안에서 알마시히와 아비람은 마주 보고 앉아 있습니다.

알마시히는 다시 아비람이 죽인 그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하느님에 대한 연설로 아비람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아비람에게 죄를 외면해선 안된다며 아비람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그 아이일 것이라는 예언을 합니다.

 

잠시 후, 비행기의 뒤쪽 엔진이 폭발하고 비행기는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알마시히와 아비람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데 알마시히는 무척이나 침착해 보입니다.

 

추락하는 비행기
추락하는 비행기 안의 아비람과 알마시히 / Netflix

 

알마시히의 예언대로 아비람의 눈앞에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빌던 그 아이를 죽인 장면이 떠오르면서 아비람은 입밖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뱉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집니다.

CIA의 에바는 비행기가 격추됐음을 알고는 주저앉습니다.

 

그 시각, TV 뉴스에서는 에바가 모은 알마시히의 정체에 관한 모든 정보가 발표됩니다.

본명과 자란 배경, 자신이 메시아인 줄 안다는 정신병력과 테러리스트 오스카 월리스와의 관계, 그리고 형의 인터뷰까지 모든 것이 방송을 탑니다.

 

스테이시와 그녀의 남편은 딸아이가 의식을 잃고 있는 병원에서 이 뉴스를 보게 됩니다.

알마시히가 치료했다는 딸아이는 결국 심장이 멎어 사망합니다.

 

또 다른 병원에서 필릭스와 안나, 리베카도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필릭스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만 곧 그를 알아본 기자들에게 둘러싸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지브릴 역시 병원에서 피투성이로 침대에 누워 눈물을 흘리며 그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에바는 기밀정보를 언론에 흘려 자신의 작전을 방해하고 외교기를 격추시켰다며 백악관의 콜리어를 찾아가 따지지만, 콜리어는 대통령을 지켰다며 오히려 당당하고 외교기를 격추시켰다는 혐의는 신중하라는 경고를 합니다.

 

기자들을 따돌리고 자신의 마을 교회로 돌아온 필릭스는 교회 바깥에 쓰인 "거짓 신"이라는 낙서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원래의 계획대로 교회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릅니다.

 

불에 타는 교회를 바라보는 필릭스
불에 타는 교회를 바라보는 필릭스 / Netflix

 

그리고 화면은 바뀌어...

 

어느 척박한 땅에서 양 떼를 모는 소년이 연기가 나는 곳으로 향합니다.

척박한 땅 가운데 붉은 양귀비 꽃밭이 넓게 있고 그 위로 비행기가 추락해 있었습니다.

 

누워있던 아비람이 깨어나자 눈 앞에 자신을 내려다보는 알마시히가 보입니다.

자신 주변의 요원들은 모두 죽었음을 확인하고 아비람이 구토를 하자 양치기 소년이 물을 건네주며 묻습니다.

"'아저씨 죽었었는데 저분이 살려줬어요. 어떻게 한 거예요? 마법 같아요!"

 

이때 멀리 맞은 편의 요원도 기침을 하며 깨어납니다.

 

알마시히에게 키스를 하는 요원
깨어나 알마시히에게 키스를 하는 요원 /Netflix

 

아이는 흥분해서는 '두 사람 다 죽어서 얼굴이 창백하고 입에 파리가 들끓었는데 저 아저씨가 손을 대니 살아났다'라고 합니다.

아비람이 의아한 표정으로 맞은편을 바라보자, 깨어난 요원이 무릎을 꿇고 알마시히의 손에 키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아비람과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한 알마시히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시즌1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