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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19마리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12회차, 얘 복막염 맞아? ㅋㅋㅋ

몽이가 오늘로 벌써 복막염 신약인 GS441524를 12회나 맞았습니다.

몸무게가 살짝 늘어서 맞는 양도 늘어났고요, 그러는 동안 몽이는 약을 한병 다 맞고 두병째 병으로 넘어갔답니다.

새로 바뀐 약병은 이전 약병과 달리 GS441524의 순도까지 적혀있어서 왠지 더 마음이 놓입니다.

 

복막염 신약 GS441524 약병과 주사 사진
몽이가 맞고 있는 복막염 신약 GS441524

 

지난 7회 차 투여 포스팅에서는 몽이가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고 활발하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했었는데요.

하지만 7회차를 넘긴 다음 날부터 상태가 몰라보게 달라졌답니다!

 

먼저 오르지 않던 식욕이 폭발했는지 이전의 3배, 4배씩 먹고 있습니다. ㅠㅠ

처음으로 배가 불러서 배가 볼록한 걸 보는 것 같아요.

 

지난 포스팅에서 몽이가 생고기는 좀 먹길래 생식을 주문했다고 했었는데요.

'정글 키친'이라는 곳에서 먼저 샘플로 '치킨'과 '치킨 본'을 주문해서 먹여봤는데 몽이가 너무너무 잘 먹습니다.

 

부담이 되더라도 몽이에게는 생식을 먹여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이 녀석이 이제는 생식뿐 아니라 사료도 너무너무 잘 먹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식/욕/폭/발 ㅋㅋㅋㅋ

 

말이 식욕폭발이지, 실제로는 다른 고양이들 먹는 만큼 이제 먹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전에 워낙에 안 먹어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이제 한시름 놨습니다. ㅠㅠ

 

 


 

 

8일째 되는 날부터 많이 먹어서인지 12회차인 오늘까지 4일 만에 손가락 하나만큼은 더 자란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한창 많이 먹고 자랄 때에 못 먹었으니 발육부진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먹는 양이 늘어난 만큼, 활발해졌습니다! 

잘 먹으니 기운이 도는지 장난치고 놀고 뛰어다니고 난리랍니다. 이제 약발이 좀 받는 것 같죠? 🙂

 

 

복막염 투병냥이라기엔 너무나 활발한 우리 몽이를 한번 보시죠!

 

 

 

 

 

 

 

건식 복막염은 안과질환과 신경성 질환을 야기해서 몽이는 뒷다리에 힘을 잘 들어가지 않았었는데요, 위의 움짤에서 보시다시피 이제 몽이 뒷다리는 뛰어다닐 때 비틀거리거나 흔들리지도 않고 아주 건강하답니다.

 

그리고 안과질환 이야기도 말씀드릴게, 예전에 복막염 진단을 받기 전에 수의사 선생님이 먼저 눈이 약간 이상하다고 하셨고 저희 가족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몽이는 눈흰꺼풀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게 많이 보여서 시력이 없는 건 아닌가 의심을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증상 역시 복막염에서 비롯된 안과질환이었던 것 같아요.

 

몽이 뒷다리가 좋아졌듯이 지금은 몽이 눈도 좋아져서 초롱초롱한 다른 고양이들과 같은 눈(제눈에는 조금 더 이쁜 눈 ^^)이 되었답니다.

 


 

 

이대로만 나아진다면 병원에서 완치됐으니 주사 안 맞아도 되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사약이 비싸다보니 2병으로 끝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만 (돌봐야 할 냥이가 너무 많습니다 ㅠㅠ) 세병으로 넘어가더라도 부디 제발 완치만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 동물병원 가는 날이 기다려지네요.

우리 몽이 그때까지 계속 잘 먹어서 통통해지고 단백질 수치 많이 오르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