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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감상들/도서

윤홍균 『자존감 수업』

 

 

자존감 수업 표지

 

<자존감 수업> 윤홍균

버릇이 문제다. 망할 놈의 버릇.

Ctrl+W 로 창을 닫는 버릇은 무섭다.

 

<자존감 수업> 완독을 막 마치고 열심히 리뷰를 적었다.

크롬에 플래시 기능을 켜두지 않으면 임시저장이 자동으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모른 채, 다른 창을 닫다가 실수로 글쓰기 창을 닫았다. 물론 임시저장도, 발행도 안된 상태로.

결과는 다 날아감~ ^^

 

이런 실수를 하다니! 하며 다시 또 기억을 더듬어 적었다. 아까보단 더 잘 적은 것 같아서 실수에 개의치 않았다.

그런데 또 글쓰기 창을 닫았다....

 

이쯤만 되도 벽에 박아 뚝배기깨야 할 판인데 같은 실수를 1번 더 했다.

총 3번의 리뷰 날려먹기. 

 

다시 길게 적을 기운이 없지만 좋은 책에 대한 리뷰를 아예 남기지 않고 넘어가기엔 좀 그래서 초간단 버전으로 남겨본다.

 

윤홍균 『자존감 수업』

책을 읽은 소감은?

 

따뜻하고 자상한 정신과 전문의에게 긴 상담을 하고 위로를 받은 기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전자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봤지만, 다시 구매해서 곁에 가까이 두고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려 한다.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전자책은 검색이 돼서 원하는 부분을 쏙쏙 찾을 수 있기에 아쉽지만 종이책을 포기했다)

 

친절한 저자는 자존감이란 큰 틀 안에서 세세한 감정들과 추상적인 개념들을 찰떡 비유를 통해 쉽게 이해시켜준다.

그리고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예시를 들어가며 구체적으로 쉽게 설명했다. 그 방법의 내용도 무기력한 사람들조차 실천하기 부담이 없을 정도로 쉽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해도 스트레스로 마음이 무겁다면 이 책으로 작은 위안을 얻고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 같다.

그래서 난 이 책을 부모님께도 선물해드릴 생각이다.

 

참고로 이 책은 한번 읽는 걸로는 다 습득할 수 없어서 참고서처럼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찾아볼 수 있도록 구매해서 곁에 두는 편이 낫다. 책에서 알려주는 실천 방법도 한번만 읽어서 다 따라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책을 읽는 것은 운전을 잘하기 위해서 운전 설명서를 읽는 것과 같다. 설명서만 열심히 읽고 외운다고 운전을 잘할 수는 없다. 아무리 머릿속에 지식이 가득해도 손과 발이 훈련되지 않으면 유능한 운전자가 될 수 없다.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고 싶다면 계속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한 채 안고 가야 할 때도 있다. 벽에 부딪히다 보면 근력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멈추지 않고 계속하기. 그것이 변화를 앞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