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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감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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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북클럽으로 읽은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리디 셀렉트를 끊으려다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 안 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일단 이 책들부터 다 읽자는 생각으로 참았습니다만, 북클럽 두 달 무료쿠폰이 생기니 참을 수 없어 예스24 북클럽을 신청했습니다. (지마켓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무료로 주고 있답니다) 첫달 무료+두 달 무료니 총 세 달을 무료로 사용하게 됐는데 처음으로 읽은 책은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입니다. 저는 역사책을 좋아합니다. 고등학생 때 다른 과목을 죽을 써도 국사 과목만큼은 반에서 1등을 할 만큼 좋아했고 이 관심이 여전히 유효한지 역사 관련 책들이 참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본 책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인데 『역사의 역사』에서도 언급되는 책이랍니다. 아무튼, 전 역사책을 좋아하기에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를 예스24..
킬링 이브(Killing Eve), 이브와 빌라넬의 케미 속으로 빠져보자 체르노빌을 보고 나서 어떤 드라마를 볼까 고민을 하다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의 왓챠 광고. 킬링 이브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HLL_u9T0Qc 왓챠플레이의 킬링 이브(Killing Eve) 광고 킬링 이브(Killing Eve)에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산드라 오가 주연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재밌다는 평도 알고 있었지만 딱히 끌리지 않아 보지 않고 있었는데 이 영상, 이 한 장면이 날 확 끌어당겼죠. 사이코패스와 동거를 하나? 대체 저건 무슨 장면일까? 하는 생각에 궁금해져서 결국 킬링 이브를 1편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시즌2까지 다 보는데 고작 이틀이 걸렸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 킬링 이브(Killing Eve)는 산드라 오..
HBO드라마 <체르노빌> 리뷰,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왓챠플레이에서 HBO 드라마 을 스트리밍 한다는 소식에 왓챠플레이를 결제하러 들어갔더니 이미 다달이 결제가 되고 있더군요. 제가 예전에 를 보려고 구독했다가 해지를 깜빡했던 모양입니다... 제가 이렇죠, 뭐 ㅠㅠ 먼저 HBO 드라마 의 트레일러 영상을 보시죠. Chernobyl (2019) | Official Trailer | HBO https://www.youtube.com/watch?v=s9APLXM9Ei8 트레일러와 제목에서 아시다시피, 이 드라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체르노빌 폭발이 있고 2년 후, 한 남자가 허름한 아파트에서 독백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하며 시작됩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발레리 레가소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조사위원회 위원장이자 물리학자였고..
원헌드레드(The 100) 시즌6 13화, 마지막 화가 남긴 의문들 매주 챙겨볼 미드가 너무 많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 매주 챙겨보는 미드는 딱 하나 『원헌드레드(The 100)』 뿐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는 매주 챙겨보지 않습니다. 그냥 밤새며 달리죠 ^^ 매주 챙겨보던 유일한 드라마인 원헌드레드가 지난주 목요일에 13화를 끝으로 시즌6이 종영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아니, 그 유치한 하이틴 드라마를 매주 챙겨본다고?" 이런 분은 시즌1 보다가 접으셨을 확률이 클 것 같은데요, 저도 이런 점 때문에 원헌드레드 시즌1이 진입장벽이 진입장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는 트위터에 한글사랑을 실천하는 배우 토마스 맥도넬이 있습니다. '핀'이라는 캐릭터로 주인공 클라크를 '공주님'이라 부르면서 보는 이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었죠. 실제로 원작이 ..
로버트 A. 하인라인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 백만 년 만의 책 리뷰. 작년 겨울부터 몸이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무사히 마칠 줄 알았던 100권 읽기를 93권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총... 9권 읽었다. 😑 몸이 급격히 안좋아지면서 책을 뒤로했었는데, 몸이 좋아지고 다시 책을 읽으려니 영 시작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재미있는 SF장르를 읽고 싶어서 찾다가 추천받은 책이 바로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다. 제목이 아주 근사하다. 제목만으로도 내용이 궁금해졌지만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보지 않고 그냥 읽기 시작했다. ....... 그래서 이 책이 이렇게나 두꺼울 줄 몰랐다. 하지만 재미있어서 페이지는 술술 넘어간다. 처음부터는 아니고 중반을 넘어서..
10월에 읽은 책들 10월에 읽은 책들 정산. 이번 달은 올해 손에 꼽을 만큼 아픈 날이 많았기에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Sci Fan 시리즈는 한권이라고 치기엔 정말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어서 등록된 표지가 민망하다. 처음으로 오디오북도 들어봤는데 마치 라디오 드라마같았다.이영도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었다. 유명한 작품이 많지만 별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 마침 오디오클립에서 무료대여를 해주었기에 읽게 됐다.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기엔 좋았지만 그냥 가만이 듣기엔 호흡이 나랑 달라서 나중엔 리디셀렉트에서 대여해서 다 읽었다. 알고보니 오버 더 호라이즌의 세계관이 연결되는 것으로 호라이즌을 먼저 읽었어야 했더라. 그치만 내용은 매끄럽게 다 이해가 됐으니 초이스를 먼저 읽어도 상관없는 듯 하다. 세계관이나 스토리가 ..
9월에 읽은 책들 9월에 읽은 책들 정산 1. 잉글사이드의 릴라 - 빨간 머리 앤 8 /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시리즈의 마지막 권. 제목처럼 앤의 막내 딸인 릴라가 주인공이다. 허영심 많던 릴라가 1차 세계대전 배경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리즈가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었는데 흡족한 엔딩이었음 ^^ 몽고메리 여사가 쓰진 않았지만, 루시 모드 몽고메리 협회와 캐나다 정부로부터 빨간 머리 앤 공식 시리즈로 인증받은 이 아직 남아있다. 빨간 머리 앤의 프리퀄 격으로 초록지붕집으로 오기 전까지 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2. 계단 위의 여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담담하고 건조한, 흑백영화같은 문체와 서술방식을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 읽은 책. 계단 위에 서 있는 여자 그림 한장으로 시작된다..
8월 독서 결산 8월에 읽은 책들 정산 1.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앤 - 빨간 머리 앤 시리즈 3 / 루시 모드 몽고메리 3권에서는 레이몬드로 가서 20살 어른으로 성장하는 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루비의 죽음과 친구들의 결혼, 다이애나의 출산 등을 겪으며 앤이 깨닫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사랑이 처음이라 자신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방황하는 앤의 성장통이기도 하다. 재밌었음! 2. 타임머신 / H. G. 웰스 최초로 타임머신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게 이 책이라고 한다. 100년전에 쓰여진 글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시간여행하는 과정의 묘사가 뛰어나다. 현재의 SF영화와 다를 게 없달까? 작가가 그리는 미래가 굉장히 의외인데 스포가 될 것 같아 자제한다. 좀 무리수지 않나...싶은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작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