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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감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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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돌아온 제시 핑크맨! (feat. 브레이킹배드 엔딩) ※ 주의. 이 포스팅에는 브레이킹 배드 엔딩과 영화에 대한 스포가 왕왕 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의 제시 핑크맨이 돌아왔습니다! 얼마 전 영화 《브레이킹 배드 무비 : 엘 카미노》가 넷플릭스에 올라왔죠. 이걸 보려고 가물가물한 《브레이킹 배드》 를 다시 정주행 했습니다. 시즌 5만 봐도 되지만 다시 봐도 재밌으니깐요! 먼저 《브레이킹 배드 무비 : 엘 카미노》 예고편을 먼저 보시죠! 영화는 《브레이킹 배드》의 마이크와 제시의 대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마이크와 제시는 강물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다 제시는 마약 제조에서 손을 떼기로 결심하고 마이크에게 물어보죠. "만약 제 입장이라면, 어디로 가시겠어요?" "내가 네 나이에 새출발을 한다면 알래스카로 가겠어. 거기선 어떤 모습으로든 살 수 있지." 그리고 《..
최고의 미드《브레이킹 배드》를 다시 정주행하다 일주일 전, 넷플릭스에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가 올라왔습니다.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는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뒷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마지막 시즌5에서 월터가 제시를 구해낸 그 후의 제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를 보기 시작했는데 문득 기억에 공백이 생겨서 멈추고 다시 《브레이킹 배드》를 시즌1부터 시즌5까지 정주행 했습니다. 다시 정주행 해도 너무 재밌고 중독성이 강해서 읽던 책도 제쳐놓고 《브레이킹 배드》만 보고 있었답니다. 《브레이킹 배드》는 2008년에 시즌1을 시작으로 2013년에 시즌 5로 막을 내렸는데요. 그동안에 수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역대 최고의 미드를 꼽는 자리에 수없이 1위를 하고, 2014년에는 역대 최고..
신비한 이야기꾼, 쓰네카와 고타로의 『가을의 감옥』 『가을의 감옥』은 세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단편, 『가을의 감옥』은 11월 7일이라는 하루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루가 지나면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와 똑같이 어제가 시작된다. 돌아오는 건 그저 하루 뿐이 아닌 자신의 위치, 쓰고 난 돈, 죽었지만 살아나는 목숨 등... 모든 것이 되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을 반복하는 자칭 '리플레이어'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오싹한 정체불명의 '기타카제 백작'이라는 존재가 있다. 기타카제 백작이 나타나는 주변은 빛과 소리가 줄어드는 기묘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기타카제 백작을 만난 리플레이어들은 흰 빛에 휩싸이며 그대로 사라진다. 엔딩에서 주인공은 기타카제를 만난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기타카제 백작을 담담하게 맞이하고 하얀 빛에 휩싸이..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The I-Land, 줄거리부터 결말까지! 얼마 전에 업로드된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 혹은 인지 뭔지하는 드라마의 줄거리와 결말까지 알아봅시다. 스포주의! 같은 문구는 없습니다. 설마 이 드라마를 정주행 하실 생각은 아니시죠? 😨 줄거리와 결말이 궁금하시면 이 포스팅을 보고 끝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잖아요 ㅜㅜ 로튼토마토와 IMDB 점수를가 망작임을 알려줍니다. 저는 중간에 두세번 껐다가 어디까지 망인가 한번 보자...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정주행 했습니다. 제가 대신 정주행 했으니 여러분은 줄거리와 결말만 포스팅에서 보고 접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그럼 더 아이랜드인지 원랜드인지 뭔지, 이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제목도 제대로 알고 싶지 않아... 해변에 10명의 사람들이 누워있습니다. 그중에 먼저 깨어난 여자가 주인공..
신서로 『피어클리벤의 금화』, 판타지의 세계에 빠져보자 '브릿G'라는 웹소설 플랫폼을 아시나요? 유명한 웹소설 플랫폼인 조아라, 문피아는 들어본 적 있었는데 브릿G는 오늘 리뷰할 판타지 소설 『피어클리벤의 금화』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브릿G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웹소설 플랫폼인데요, 출판사에서 운영을 해서 그런지 디자인이 심플, 간결하고 직관적입니다. 다른 플랫폼처럼 독자들을 유혹하는 일러스트 등의 이미지가 없는 점이 특징이죠. 이 브릿G의 종합 인기순위 1위인 작품이 『피어클리벤의 금화』입니다. 게임이나 환생, 회귀물 같은 종류가 아닌 『반지의 제왕』같은 정통 판타지 장르예요. 9월 초, 종이책으로 출판됐고 며칠 전에 전자책으로도 출판되면서 현재 1권 무료 대여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판타지 장르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1권 무료대..
델리아 오언스『가재가 노래하는 곳』 신인작가의 데뷔작이 무려 7개월이 넘도록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와 아마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바로 그 책,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읽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평생을 동물의 생태를 연구한 70세의 과학자의 첫 소설 데뷔작이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그 연구 성과로 책을 엮어 유수의 상을 휩쓴 과학자의 소설 데뷔작이란 점이 흥미로운데 이 책에는 그런 작가의 특색이 잘 나타나 있다. 작가는 이 책이 '외로움'에 대한 책이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인간의 고독과 외로움에 대한 정서가 가득했다. 그래서 우울하고 고독한 이야기냐고? 아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을 다룰 뿐 아니라 한 소녀의 마음 시리고 따뜻한 성장 소..
연쇄살인마의 심리를 파헤치는 미드, 마인드 헌터(MINDHUNTER) 2017년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마인드 헌터 시즌1, 이 드라마를 얼마 전에서야 봤습니다. 유명한 미드를 늦게 봤을 때의 즐거움은 시즌2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시즌2까지 쉬지 않고 연달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헌터는 드라마 시작단계에서 이미 시즌5까지 제작을 하기로 하고 큰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었는데요. 그것이 매 시즌 오프닝에 등장하는 BTK킬러, 데니스 레이더의 영상입니다. BTK킬러인 데니스 레이더는 실존인물입니다. 또한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연쇄살인마들이 실존인물이며 연쇄살인범을 연기한 배우들은 실존인물과 흡사하게 분장을 해서 등장합니다. 실존인물 사진과 비교해보면 본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답니다. 친인척관계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요 이렇게 ..
앤서니 호로비츠의 추리소설『맥파이 살인 사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훌륭한 탐정 소설을 최고로 친다. 거듭되는 반전과 단서, 속임수 그리고 막판에 이르러 모든 게 밝혀졌을 때 진작 알아차리지 못한 나를 발로 차주고 싶어 지는 동시에 느껴지는 충족감 책 속의 편집자 수전의 말이다. 나도 수전의 이런 말에 공감하고 싶은데 추리 소설을 즐기지 않아 잘 읽지 않다 보니 이런 감정을 느낄만한 책을 만나지 못했다. 『맥파이 살인사건』도 이런 감정을 안겨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추리소설을 즐기지 않는 나라는 사람 치고는 느슨해지지 않게 끝가지 잘 끌고 가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이 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기에 첫째, 이 책이 이렇게나 두꺼운 지 몰랐다. 다 읽고 나서 찾아보니 무려 32.3만 자더라.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34.8만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