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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44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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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복막염 투병중인 몽이 근황 몽이가 신약을 끊은지 한달이 되었습니다만 집사의 마음은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신약을 구입해서 맞히고 싶지만 이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심장약을 매일 먹어야 하는 애들이 셋, 수술한 호야, 하반신마비 고양이인 봄이는 방광결석에다 급성신장염으로 입원했다 지금은 약과 강제급식으로 연명하는 중이고 망또는 피부염으로 현재 격리시켜 약을 먹이고 연고를 바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왜 이렇게 한꺼번에 병이 찾아왔나 모르겠어요. 현재 약값과 수술비와, 그리고 돌보는 길냥이들에게 나가는 돈까지... 카드값이 무섭답니다. 만약에 몽이가 신약을 몇병만 맞히면 낫는다는 보장이 있으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계속 몸무게는 늘고 한병으로 며칠밖에 못 맞히는 상황으로 기약없는 치료를 하는..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GS441524) 끊고 기다리는 중 몽이는 38일, 5주 하고도 3일간의 신약 GS441524 투여를 멈췄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건 아니예요. 몽이가 너무나 잘 먹고 잘 뛰어노는데 A/G수치가 별 변화가 없어서 투약을 멈추고 지켜보다가 다시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A/G수치가 0.7 이상이 될 때까지 신약 GS441524를 계속 맞아야 한다고 봤기에 좀 불안했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예전에 치료한 고양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 고양이는 A/G수치가 0.4로 나와서 복막염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엔 신약인 GS441524가 없어서 맞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대신 간 영양제와 스테로이드를 처방했었는데 죽을 줄 알았는데 멀쩡히 잘 살았다고 해요. 원래 A/G수치가 좀 낮은 고양이가 있는 것 같다며 몽이가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이..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28회차, 치료한지 딱 4주된 날 몽이가 복막염 신약인 GS441524를 투여받은 지 정확하게 4주, 28일 되는 날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우리 몽이는 잘 먹고 잘 놀면서 온갖 말썽은 다 부리는 똥꼬발랄한 캣초딩이었습니다. 새벽에는 1분 1초를 안 쉬고 까불거리는데 보고 있자니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요. 옛날에 노란 치즈 아기 냥이를 엄마가 구조해온 적이 있습니다. 치즈냥을 키우고 싶었던 전 너무 좋아서 '보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이 듬뿍듬뿍 줬었어요. 그렇게 우리 집 식구가 되는구나 싶었는데, 어느 날부터 배가 터질 듯이 빵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너무 많이 먹었구나?라고 웃으며 넘겼는데 밥을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빵빵해져 있는 걸 보고 이상하게 여겨 병원으로 데려갔었습니다. 그때 처음 들어봤어요. '복막염'이라는 병을요...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21회차,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제로 몽이가 복막염 신약 GS441524를 맞은 지 정확히 3주가 됐습니다. 또 일주일 동안 몽이는 얼마나 많이 먹는지 아기고양이로 변신한 멧돼지 같답니다. 먹을 것만 보면 돌진~~~!! ㅋㅋㅋ 형아들 것도 손으로 그릇을 툭- 쳐서는 다 빼내서 자기가 먹고요. 우리 집에 발대신 손이 달린 고양이가 하나 있는데 미우라고, 못 여는 문이 없습니다. 미우의 밥을 뺏어먹을 땐 아주 가관이랍니다. 둘이서 번갈아가며 손으로 그릇을 당겨서 자기 앞으로 가져오는데 어찌나 웃기던지요. ㅋㅋㅋ 촬영 못한 게 아쉬워요. 아무튼, 이렇게 잘 먹고 튼튼하고 배가 뽕~실 해진 몽이는 이제 병원가면 피 뽑는 걸 알고는 싫다고 버둥거립니다. 복막염 신약을 투여받기 전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초점없는 눈으로 앉은자리에서 그대로 쉬를 해..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14회차, 몸무게는 엄청 늘었지만... 어제로 몽이가 복막염 신약 GS441524를 투여한 지 정확히 2주가 됐습니다. 투여 일주일째까지만 해도 생각만큼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서 걱정했었는데 일주일이 넘어가자 거짓말처럼 효과가 나타났어요. 엄청난 식욕과 활발함, 너무 발랄하다 못해 말썽꾸러기라 생각들만큼 몽이는 캣초딩 그 자체였습니다. GS441524를 투여한지 2주가 됐으니 다시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날이 됐고, 이번에는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몸무게가 분명 많이 늘었을 거라고, 단백질 수치가 좋아졌을 거라고 그렇게 자신하며 병원으로 갔죠. 그렇게 몽이는 저울에 올라갔고 몸무게는... 짜잔! 1.42kg → 1.7kg 으로 300g 가까이 살이 쪘습니다. 지난날들의 몸무게 변화를 보면 정말 대단한 변화예요.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당연한 ..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12회차, 얘 복막염 맞아? ㅋㅋㅋ 몽이가 오늘로 벌써 복막염 신약인 GS441524를 12회나 맞았습니다. 몸무게가 살짝 늘어서 맞는 양도 늘어났고요, 그러는 동안 몽이는 약을 한병 다 맞고 두병째 병으로 넘어갔답니다. 새로 바뀐 약병은 이전 약병과 달리 GS441524의 순도까지 적혀있어서 왠지 더 마음이 놓입니다. 지난 7회 차 투여 포스팅에서는 몽이가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고 활발하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했었는데요. 하지만 7회차를 넘긴 다음 날부터 상태가 몰라보게 달라졌답니다! 먼저 오르지 않던 식욕이 폭발했는지 이전의 3배, 4배씩 먹고 있습니다. ㅠㅠ 처음으로 배가 불러서 배가 볼록한 걸 보는 것 같아요. 지난 포스팅에서 몽이가 생고기는 좀 먹길래 생식을 주문했다고 했었는데요. '정글 키친'이라는 곳에서 먼저 샘플로 '치킨'과 ..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7회차, 드디어 몸무게가 늘다 복막염 신약인 GS441524 투여가 7회 차가 되던 어제 동물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몽이의 몸무게와 단백질 수치가 오르길 바라는 약간의 기대감과 두려움을 갖고 말이죠. 요 며칠 온통 제 신경은 몽이를 먹이는 것뿐이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썼던 것처럼 몽이의 식욕은 늘었지만 많이 먹지를 않아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뭘 주면 먹을까, 어떻게 하면 먹을까 이 생각뿐이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몸무게를 측정했는데 드디어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100g도 아닌 고작 70g 늘은 거지만 이 작은 수치에도 기쁠 수밖에 없는 건 지낸 몸무게 변화를 보시면 아실 거예요. 6월 말에서 한 달 보름 후에 1.13kg → 1.47kg으로 340g이 늘었지만 그 후로는 계속 쭈욱 감소만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몽이 복막염 투병기 - 신약 (GS441524) 투여 6회차, 식욕은 늘었지만... 오늘로 벌써 복막염 신약인 GS441524 투여가 6회차입니다. 내일이면 기다리던 일주일인데... 2~3회 맞았을 때와 비교해보면 큰 변화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일주일만에 큰 변화를 기대한 건 제 욕심일까요? ㅠㅠ 신약을 맞고나서부터 몽이는 식욕이 늘고 많이 활발해진 건 맞습니다. 웅크리고 식빵만 굽던 애가 다시금 요리조리 뛰어다니고, 형아들에게 놀자고 괴롭히는 모습에 얼마나 기쁘던지요. 그런데 활발하게 움직이는 빈도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예요. 뒷다리는 여전히 힘이 안들어가는지 뛰어다닐 때 보면 휘청휘청합니다. 아빠에게 몽이 뒷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하니 아빠는 "살기만 하면 무슨 걱정이냐고, 봄이도 있는데~"라고 하시네요. 아빠가 말씀하시는 봄이는 척추뼈가 부러져서 하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