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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섬유근육통 병원 정기진료 (출발~도착까지) 3개월만의 진료! 코로나로 난리인 이 시국에 SRT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여러 사람들과 스치고 싶지 않아서 일찌감치 2호차 장거리 전용석을 예약해뒀다. 장거리석은 내 옆자리 사람도 서울까지 쭈욱~ 갈 확률이 높을테니까. 보통 장거리석인 2호차 아니면 자판기에 화장실이 앞 뒤로 있는 6호차를 선호하는데, 6호차는 사람이 많을 때는 내 옆자리를 2~3명이 스쳐가기도 했었다. 기차 안에서 2시간 반동안 마스크를 해야하는데 커피는 마셔야겠고... \커피 마시느라 마스크를 벗으면 옆자리 사람이 싫어할까봐 타기도 전부터 소심하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내 옆자리는 서울역까지 비어있어서 가는 내내 마음놓고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늘 만원이던 기차에 빈자리가 보여서 코로나 때문에 그렇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수..
무지개 다리 건너간 몽이... 1월 11일, 몽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며칠째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하다가 오후에서야 침대에서 나왔는데 엄마가 그러시대요. 몽이가 아침 일찍 무지개다리 건넜다고... 몽이를 봐야겠어서 이동장 안에 있던 몽이를 꺼내 안고는 펑펑 울었습니다. 우리집 다른 애들이 가장 따르는 사람이 엄마인 반면, 몽이는 저밖에 몰랐어요. 엄마가 구조해왔지만 다른 애들과는 달리 제가 전적으로 돌봤기 때문에 저만 졸졸 따라다니면 바보였답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이별을 한 아이들이 하나 둘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독 몽이의 기억이 아픈것 같아요... 이제는 괜찮다 싶어서 몽이 사진을 찾아 첨부하고, 다시 기억을 꺼내는데 아직은 아닌 듯 합니다. 사랑하는 몽이에 대한 기억을 잊지는 않되 조금 더 깊은 곳에 두고 닫아두려고 합니다..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이 책의 내용은 실제로 독일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니까 논픽션이란 말인데 첫 번째 챕터를 읽은 순간부터 차라리 소설이길 바랐다. 12개의 사건들 중에서 ‘거부당한 배심원’, '리디아', '변호인', 이 세 개의 챕터가 인상적이었다. 피해자가 있는 사건에 '인상적'이라는 단어를 써도 될지 모르지만. ‘거부당한 배심원’은 카타리나라는 여성이 챕터의 중심에 있다. 삶이 고독했던 이 여인은 아내를 학대한 남성이 가해자로 서는 재판의 배심원으로 지정된다. 카타리나는 배심원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하지만 거부권은 없었다. 결국 재판장에 배심원으로 참석한 카타리나는 피해자의 얼굴에서 자신이 떠올라 눈물을 흘린다. 이 일로 카타리나가 편파판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검사의 요청에 따라 배심원에서 제외되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 메시아, 그는 과연 신적인 존재일까? (매회 줄거리 및 결말 포함) "믿는 대로 볼 것인가, 보는 대로 믿을 것인가" 넷플릭스에서 오랜만에 참신한 드라마를 내놓은 것 같습니다. '메시아의 재림'이라는 주제의 스릴러 드라마인데요, 주제가 이렇다 보니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엄청난 항의와 함께 영상을 내리라는 요구를 했었다고 합니다. 신자분들에겐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비신자라 그런지 스릴 넘치게 재밌게 봤답니다. 어떤 드라마인지 궁금하시다면 먼저 예고편을 봐주세요! 메시아 | 시즌 1 공식 예고편 | Netflix 드라마의 설정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메시아라는 뜻의 아랍어인 '알마시히'라고 불리는 남자가 등장하여 난민을 이끌고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사이에서 영적인 사건들을 일으킵니다. 그를 믿는 신도들이 급속도로 모이게 되자 CIA에서는 이 자의 정체를 파헤치..
하루하루 맥을 못추겠다 리뷰할 도서도 많고, 리뷰할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들도 많은데 어느 정도 글을 쓰다 보면 몸이 쓰러질 것 같아 결국 눕게 된다. 임시 저장해둔 것은 나중에 다시 보면 다 사라지고 없다... 내 '메시아'리뷰 어쩔... 진짜 거의 다 작성했었는데 ㅠㅠ 올빼미 체질이었던 내가 저녁만 먹고 나면 이마에 얼음팩 싸매고 침대에 누워야 한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얼음팩을 갈아주고 하루를 시작한다. 뭘 하다가도 당장 눕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서 뭘 하지를 못하겠다. 당장 누워야 할 것 같은 게 어떤 기분인지 누가 물어봐도 설명을 할 수가 없다. 그냥... 당장 누워야 할 것 같은 느낌뿐이다. 등에는 케토톱이 7~10장 덕지덕지 붙어있고 이마엔 얼음팩 ..
올가 토카르축 『태고의 시간들』 2018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을 읽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다 내 취향에 맞을 리는 없기에 처음 출판됐을 때 미리보기로 살짝 들여다봤었는데 역시나 내 취향이 아닌 듯해서 패스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누군가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읽기로 하고 2019년 마지막 날에 리디북스에서 구매했다. 그리고 2020년 첫 책으로 선택하고 읽기 시작했다. 이 소설의 배경은 가상의 공간인 '태고'라고 불리는 마을을 중심으로 한다. 가상의 공간인 '태고'의 동서남북으로 마을의 경계를 각각 천사들이 지키고 있고 마을 사람들에겐 누구나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는 수호천사를 가지고 있다. 첫문장 - 태고(太古)는 우주의 중심에 놓인 작은 마을이다. 그리고 이런 판타지스러운 설정에 실제 ..
리디페이퍼 3세대, 교환 2번 받은 후기 작년 12/9에 출시된 리디페이퍼 3세대를 판매 첫날에 바로 구입했으나.... 2번의 교환 끝에 2020/1/4 에서야 양품의 리디페이퍼를 가질 수 있었다 ㅠㅠ 어찌 된 일이냐 하면... 출시 첫날 구입한 리디페이퍼에 빛나는 화이트 픽셀이 3개가 보여 교환 신청을 했다. 리디측에서는 CJ택배로 착불로 보내라고 했고, CJ택배 어플로 수거요청을 하니 이틀 뒤에나 가능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택배기사 아저씨는 3일이 지나서야 수거하러 왔고 그제야 택배를 보낼 수 있었다. 얼마 뒤, 리디북스에서 전화가 왔는데 다행히도 불량이 맞아서 교환을 해준다고 한다. 이때 2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 미개봉 새제품 2. 새 제품을 개봉 후, AS센터에서 불량 검수한 제품 난 양품을 받고 싶은 마음에 2번을..
통쾌한 사이다 액션영화! 넷플릭스 <6 언더그라운드> 감독 : 마이클 베이 (!!) 주연 : 라이언 레이놀즈 (💘!!!) 제작비 : 1억 5,000만 달러 (!!!!!!!!) 는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대 제작비를 쏟아부어 만든 영화입니다. 감독이 마이클 베이라는 걸 안 순간부터 제작비가 어마어마할 것 같은 냄새가 폴폴 나죠? ^^ 감독이 마이클 베이는 레이싱과 폭발로 아수라장 만들기를 좋아하는 감독이에요. 그렇다 보니 에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카레이싱, 아수라장을 만드는 액션들과 폭발! 영화를 보면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는 걸 충분히 납득하게 됩니다. ㅎㅎ 그리고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배우 중 한 명인데 왠지 웃길 것 같지 않나요? 중간중간 툭툭 던지는 대사가 펑펑 터지는 액션 속에서 웃게 만든답니다. 다 필요 없고 통쾌한 킬링타임용 사이다 액션 영화가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