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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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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같은 중고를 보내주고 중고 같은 새책을 판매하는 알라딘 온라인 서점 난 종이책보다 전자책(EBOOK)을 좋아한다. 어쩌다 보니 리더기가 5대를 가지게 됐고 전자책도 리디북스에만 1,500권가량 소장하고 있다. (알라딘과 예스에 있는 책도 꽤 되지만 이쪽은 거의 만화책이라...)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쪽을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오직 독서만은 예외다. 전자책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읽을 때의 편의성 때문이다. 전자책과 종이책, 둘 중 어느 쪽이 한 권이라도 더 책을 읽게 하는가?라고 물어보면 답이 나온다. 난 전공 때문인지 수평이어야 할 액자가 비뚤어졌다거나 집중하며 TV를 보는데 시야 안에 다른 물건이 들어온다거나 이런 것을 잘 못 견디는 편이다. 잠을 잘 때도 아래에 깔린 이불은 구김 없이 쫙 펼쳐져있어야 하고 모니터 받침대의 끝과 끝은 거의 비슷한 길이만큼 벽에서..
섬유근육통을 앓으면서 난감할 때 섬유근육통 환자들이 다 그런진 모르겠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피부가 굉장히 민감합니다. 무엇보다 압통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침대 매트리스를 살 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샀었어요. 너무 푹신해도 안되고 압통이 올 정도로 덜 푹신해도 안되기 때문이죠. 이런 압통 때문에 난감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스킨십도 하고 툭툭 치는 장난도 하기 마련이죠. 예를 들어 누군가가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팔을 툭툭 친다거나, 장난친다고 손가락으로 팔이나 배를 콕콕 찌르면 그 순간 상황이 좀 어색해질 겁니다. 왜냐면 적은 힘으로 그냥 툭툭 치거나 혹은 콕콕 찔렀을 뿐인데 제가 많이 아파하기 때문이에요. 상대방은 절 이상한 사람으로 여길 테니 최대한 참으려고 해 보지만, 문제는 이 압통이 순간적..
컴퓨터가 무한부팅에 걸렸다 평소처럼 포스팅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켰는데 이게 웬걸, 팬이 도는 소리가 잠시 나더니 꺼진다. 그리고 다시 팬이 돌다가 꺼지기를 반복하는 것이었다. 비프음도 없이 그저 2초마다 재부팅하는 무한부팅에 걸렸다. '귀찮지만 뭐, 고쳐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십자드라이버를 가져와서 본체를 뜯었다. 먼지 때문일거라며 오랜만에 청소를 싹 해주기로 했다. 아무래도 난 공대를 갔었어야 했나 보다. 컴퓨터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게 참 재밌다. 그래픽카드도 팬을 분리해서 싹싹 청소해주고, CPU도 쿨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써멀구리스를 다시 예쁘게 발라줬다. 케이스의 팬과 먼지망까지 청소해준 다음 재조립을 하고 기대하며 전원을 넣었으나...... 아... 똑같이 팬이 돌다 말고 재부팅되길 반복한다 ㅠㅠ 무슨 자신감으로 ..
섬유근육통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 이틀간 섬유근육통 통증으로 고생 중입니다. 원래라면 등에 통증이 올 텐데 이번에는 갈비뼈에 통증이 왔습니다. 이렇게 통증 부위가 옮겨다는 점이 섬유근육통의 특징입니다. 갈비뼈가 염증에 갉아먹혀서 일어서면 바스러질 듯 아픕니다. 결국 집에서 움직여야만 할 때는 지팡이에 의지해야 했고 일상생활은 거의 불가능했답니다. 이럴 땐 잠이 드는 게 최고입니다. 잠이 들어야만 통증을 잊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통증 때문에 잠은커녕 가만히 누워있지조차 못합니다. 다시 서랍을 열어 신경안정제를 먹고 또 잠을 청해 보지만 실패. 마지막으로 브로마제팜정을 먹습니다. 어찌어찌 잠이 들었다가 다음날 깨어나니 이번엔 손가락이 으스러질 것 같이 저리고 아픕니다. 손가락 뼈마디마다 바늘이 막 꽂혀서 몇 개씩 돌아가며 뼈를 누르는 느낌..
섬유근육통으로 처방받은 약 제가 처방받아서 먹고 있는 섬유근육통 약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섬유근육통을 막 확진받으신 분들이나, 혹은 그 가족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모든 환자들이 같은 약을 먹진 않습니다. 환자들마다 증상과 잘 듣는 약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러니 제 처방약도 섬유근육통 환자들이 먹는 약의 일부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두 달 동안 먹을 섬유근육통 약이랍니다. 왼쪽부터 아침 약 / 저녁 약 / 자기 전에 먹는 약이고요, 살짝 보이는 흰 봉투의 약은 구토와 메스꺼움이 심할 때 복용하는 약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종이로 된 약상자는 추가로 먹는 진통제이고, 그 아래 작은 약병은 정말 많이 아플 때 복용하는 약입니다. 그럼 하나하나 세심하게 들여다볼까요? 아침 / 저녁에 먹는 약 가스모..
셀프 단열공사 #5 - 이보드 붙이기 셀프 단열공사 기록을 마무리해야지. 오랜만에 이어지는 셀프 단열공사 5편이다. #4에서 덤프록 칠하기까지 했었다. 반드시 페인트 덤프록 2회 칠해준 다음 완벽히 말린 후에 단열재를 부착해야 한다. 📝 이보드(단열재) 부착 준비물 이보드를 뭘로 부착하느냐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검색을 했었다. 본드 종류와 후기, 해외 리뷰까지 찾아본 다음에 폼본드와 우레탄폼으로 결정했다. 내가 찾아본 결과로는 폼본드와 우레탄폼으로 충분히 매우 아주 강력하게 잘 붙었고 실제로도 잘 붙어있다 ^^ 우레탄폼과 폼클리너, 폼건은 이전에 벽면 크랙을 메울 때 사용했던 것을 그대로 재사용했다. 여기에 추가로 폼본드, 폼본드에 연결할 폼건 하나 더, 이 폼건에 연결해둘 폼클리너 하나 더 있으면 된다. 폼건 하나로 우레탄폼과 폼본드 돌려..
섬유근육통 환자가 말하는 섬유근육통 '섬유근육통'이란 병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섬유근통증후군'이라고도 불렸어요. 그렇다면 '섬유근육통'이란 어떤 병일까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는 섬유근육통을 한 줄로 이렇게 정의합니다. 근육, 관절, 인대, 힘줄 등 연부조직에 만성적인 통증을 일으키는 증후군 만성적인 통증! 이 단어가 섬유근육통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라고 할 수 있는 전신에 걸쳐 통증을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이 통증의 정도나 위치가 지속적으로 변하고 옮겨 다닙니다. ​ 통증 외에도 따라붙는 증상들은 조조강직(아침에 몸이 굳는 현상), 피로감, 수면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배뇨 장애( 빈뇨, 하복부 경련), 손발 저림이나 무감각 혈액순환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수면장애가 계속..
셀프 단열공사 #4 - 올퍼팅하기 퍼팅하기 이제 퍼티를 벽 전체에 발라 작은 구멍들까지 모조리 메워 벽을 매끈매끈~하게 만들어 줄 차례다. 그래야 페인트를 올려도 벽에 매끈하니 예쁘겠지? 올퍼팅으로는 핸디코트를 사용했다. 핸디코트를 주문하려고 보니 5kg과 15kg이 있었는데 "콩만한 방이고 3면만 할껀데 5kg면 되겠지~" 하고 5kg을 구입했다. ..... 이 결정이 두고두고 후회가 됐을 줄이야 ㅠㅠ 결론만 말하자면 되긴 됐다만은 쉽게 갈 일을 고생길을 둘러서 간 셈이 됐다. 핸디코트 가격은 꽤나 저렴한 편이다. 5kg이 6천원, 15kg이 고작 1만2천원밖에 안한다. 그러니 애초에 그냥 용량 큰 걸 사서 사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을, 난 많이 남기면 아까워서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 그냥 ..